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경기연합회(북부·동부) 간담회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경기연합회(북부·동부) 간담회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11.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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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안전지킴이 사업 노인회에 귀속시키는 등 일자리 많이 창출할 것”

노인복지관 직접 운영, 공평한 논공행상, 경로당 지원비 전용 등 건의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경기연합회(북부, 동부)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앞줄 왼쪽 둘째)이 경기연합회(북부, 동부)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호일 회장 “축복 받는 장수시대 만들겠다”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경제력 없는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다. 장수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노인에 적합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

11월 18일,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3층 회의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경기연합회(북부·동부)간담회에서 노인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경우회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사업도 대한노인회법이 통과돼 대한노인회가 법정단체가 되면 경우회 회원보다 상대적으로 춥고 배고픈 노인들에게 더 많은 자리가 돌아갈 것”이라며 “특히 힘센 젊은이보다 신중한 노인에게 더 적합한 문화재 발굴 같은 일자리를 많이 찾아내 노후를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회 회장과 연합회장, 지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대한노인회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날 간담회에 중앙회에선 김호일 회장, 황인한 부회장, 김영팔 상임이사, 김동진 비서실장이, 경기연합회에선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유병태 성남시수정구지회장, 김낙관 성남시중원구지회장, 김용명 성남시분당구지회장, 우일덕 고양시덕양구지회장, 정순현 고양시일산동구지회장, 김형두 의정부시지회장, 윤해원 남양주시지회장, 박종애 광명시지회장, 김윤재 파주시지회장, 원종성 이천시지회장, 장수용 구리시지회장, 김수동 포천시지회장, 박용화 광주시지회장, 김선배 하남시지회장, 이채용 양주시지회장, 이병설 여주시지회장, 김용녕 양평군지회장, 김성보 동두천시지회장, 정남훈 연천군지회장이 참석했다.

경기연합회로선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간담회이며 전국 연합회 간담회로선 네 번째이다.

김호일 회장이 간담회에서 인사말 및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김호일 회장이 간담회에서 인사말 및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종교단체와 라이온스, 국제로터리클럽 등과 함께 무료급식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지자체에서 버스무임승차제를 시행하면 노인이 하루 1만원을 가지고도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며 “내년부터 기초연금을 받는 모든 노인이 월 30만원씩 받게 되는데, 제 임기 내에 이 액수를 1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지회장들이 돌아가며 지회 운영 중 느낀 애로사항들을 밝히고 이에 대한 김 회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정순현 고양시 일산동구지회장, 김성보 동두천시지회장, 박종애 광명시지회장(왼쪽부터)이 발언하고 있다.
정순현 고양시 일산동구지회장, 김성보 동두천시지회장, 박종애 광명시지회장(왼쪽부터)이 발언하고 있다.

정순현 고양시일산동구지회장은 “지회가 노인복지관 운영을 맡아하고 싶다고 지자체에다 밝혔지만 지연시키고 있다. 복지관을 맡을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호일 회장은 “그 문제는 사단법인 상태에서는 힘들다. 대한노인회법에 정부는 연합회와 시군구 지회에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주고 센터장은 연합회장과 지회장들이 맡는다고 명시를 해놨다”며 “그 법이 통과되면 노인종합복지관도 위탁운영 재계약 시점에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로 이름을 바꿔 지회로 다 넘어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종애 광명시지회장은 “지역의 정치인 등이 회장단에 들어오기 전에 경로당이나 중앙회, 연합회 등에서 봉사를 많이 하고 오도록 해주시고, 찬조금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 처리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살펴봐 주시며, 마지막으로 44개 지회를 산하에 둔 경기연합회장을 중앙회 부회장으로 선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보 동두천시지회장(선임이사)은 “경로당 회원, 지회 직원들의 민원이 중앙회로 전달이 잘 안 되고 있으니 중앙회 홈페이지에 ‘중앙회장에 바란다’는 창을 신설해 하부의 민원이 직접 전해지기를 바란다”면서 “또한 과거 논공행상을 보면 상의 쏠림 현상이 심한데 앞으로는 수상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져 화합과 단합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채용 양주시지회장, 김형두 의정부시지회장, 박용화 광주시지회장(왼쪽부터)이 발언하고 있다.
이채용 양주시지회장, 김형두 의정부시지회장, 박용화 광주시지회장(왼쪽부터)이 발언하고 있다.

이채용 양주시지회장은 “현재 경로당 회원이 분회장이 될 수 있다는 정관에 따라 일부에서 경로당 회장을 제치고 회원이 분회장이 되는데 이건 모순”이라며 “경로당 회장 중에서 분회장이 되는 게 순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호일 회장은 “경로당 회장 경력이 있어야 분회장 입후보 자격을 주고 연합회장도 지회장 경력자에게 후보 자격을 주는 것으로 연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수동 포천시지회장은 “경로당에 지원되는 봉사활동비·냉방비 등 국가보조금이 어느 항목은 남기도 하고 어느 항목은 모자라기도 해 항목 간 전용이 가능했으면 좋겠는데, 지회나 연합회에선 할 수 없으니 중앙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두 의정부시지회장은 ▷변동된 정관 및 규정집 배포 ▷아동안전지킴이 사업 대한노인회로 원상복구 ▷'따순밥상 사업'에 경로당 회장 참여제한 문제 해결 ▷미사용 경로당 운영비의 전용 허용 등을 건의했다.

박용화 광주시지회장은 “경기연합회 1,2차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제안들을 수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제심의위원장에 김성보 동두천시지회장 선임

김호일 회장이 법제심의위원장에 선임된 김성보 동두천시지회장과
김성보 동두천시지회장(오른쪽)이 법제심의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
장수용 구리시지회장이 법제심의위원 임명장을 받았다.
장수용 구리시지회장이 법제심의위원 임명장을 받았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본격 진행하기에 앞서 김성보 동두천시지회장(선임이사)을 법제심의위원장에, 장수용 구리시지회장을 법제심의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김호일 회장은 당초 법제심의위원장에 임명된 박용렬 인천연합회장이 고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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