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등 신라면’…농심, 전국 라면 인기지도 공개
‘전국 1등 신라면’…농심, 전국 라면 인기지도 공개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1.19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라면시장 1조 6500억원 누적 매출…농심 55.4% 점유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신라면이 신라면했다. 이제 ‘신라면=전국 1등’이라는 공식이 통할 만큼 신라면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대표 식품이 됐다. 닐슨코리아가 올해 3분기까지의 지역별 라면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와 짜파구리 열풍으로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라면시장은 분기 누적 최고치인 약 1조 6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농심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2020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발표했다.

닐슨코리아가 올해 3분기까지의 지역별 라면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이 그 뒤를 이었다.(자료=농심)
닐슨코리아가 올해 3분기까지의 지역별 라면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이 그 뒤를 이었다.(자료=농심)

■부동의 1위 신라면, 전국 2위는 짜파게티

닐슨코리아가 전국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진라면 매운맛, 팔도비빔면 등 5개 제품이 전국 매출 TOP5를 형성했다. 이는 소비자가 ‘모험’보다는 ‘안전’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라면은 단연 ‘신라면’ 이다. 신라면은 9.9%의 점유율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신라면 팬이 특히 많은 지역은 충청북도로, 점유율 12.9%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전국 2위는 짜파구리 신드롬의 주역 ‘짜파게티’다. 짜파게티는 지난해보다 0.6%p가 늘어난 점유율 7.1%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역 따라 취향 차이…경상도는 안성탕면, 전라도는 삼양라면

신라면이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지역은 부산과 경남이다. 부산과 경남지역은 ‘안성탕면’이 가장 많이 판매됐고 경북지역도 안성탕면을 2위에 올려놨다. 경상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는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삼양라면’이 돋보였다. 삼양라면은 전북과 전남에서 순위권(3위)에 들었다. 전라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이 지역의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부대가 많고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지역은 간식 혹은 간단한 요기에 편리한 용기면 ‘육개장 사발면’이 3 위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수도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서 4% 대의 점유율로 3 위를 차지했다.

■‘집콕’이 불러온 라면 호황…3분기 누적 라면시장 규모 1조 6500억

올해 국내 라면시장은 코로나19 라는 특수를 만나면서 3분기까지 약 1조 6500억원의 규모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1% 성장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통상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 12월 라면 성수기를 고려한다면, 연말까지 2018 년 세운 최대 규모(2조 93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올 3분기까지 약 55.4%의 점유율(전년 대비 1.4%p↑)을 기록했다.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스테디셀러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는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된 라면시장이 특수를 보였고, 대부분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농심 인기제품들로 매출이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