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지식 38] MZ세대
[알아두면 좋은 지식 38] MZ세대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11.20 14:27
  • 호수 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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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 Z세대를 합친 말로 디지털에 익숙

최근 국내 유명 밀가루 생산기업이 패딩 점퍼부터 맥주까지 자사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이벤트 제품을 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뒤질세라 구두약 하면 떠오르는, ‘말’ 로고로 유명한 회사에서도 흑맥주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이색 제품을 출시한 이유는 재미있고 특이한 것을 추구하고 유통업계 가장 큰 손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다. MZ세대란 1981년부터 1996년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세대의 사전적 의미는 어린아이가 성장해 부모의 일을 계승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으로 보통 30년을 가리킨다.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 의식을 갖는 비슷한 연령층 전체, 한 생물이 생겨나 생존을 끝마칠 때까지의 기간을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IT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세대 구분은 더 세분화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이후 출생한 세대는 X세대(1965년~1980년 출생), Y세대(1981년~1996년 출생), Z세대(1997년~2010년대)로 구분된다.

현재 X세대 맏형격인 65년생은 5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은 경제 호황기에 태어나 풍요로운 성장기를 보내며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웠다. 이들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던 초창기를 경험했으며 무관심·무정형, 기존 질서 부정 등을 특징으로 한다.

Y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라 ‘에코붐 세대’로 불리기도 하며 대중들에게는 ‘밀레니얼 세대’로 알려져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과도기를 겪은 Y세대는 X세대와 Z세대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어 폭넓고 다원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Z세대는 Y세대의 뒤를 잇는다는 뜻으로 ‘Z’가 되었으며, 20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세대라 Z세대로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릴 때부터 인터넷을 접해 IT 기술에 익숙한 Z세대는 TV나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을,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선호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비교적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Y)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는 스마트폰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MZ세대는 SNS를 기반으로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로 성장했다. 또한 MZ세대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보인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소비를 하기도 한다. 또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돈 자랑) 문화를 즐기며 고가 명품에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경향도 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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