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연극인들의 향연 ‘늘푸른연극제’ 12월 개막
원로 연극인들의 향연 ‘늘푸른연극제’ 12월 개막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11.20 14:52
  • 호수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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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의 왕’ 등 5편 공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원로 연극인들의 축제 ‘늘푸른연극제’가 12월 4일 막을 올린다. 올해 부제는 ‘다시, 봄’이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연극계에 따스한 봄바람을 불어넣는 마음으로 원로 연극인들이 준비한 무대다.

오르는 작품은 총 5편이다. 개막작 ‘장마’를 시작으로 극단 창작극회의 ‘나루터’, 오태영 극작의 ‘부드러운 매장’, 창단 60주년을 맞은 극단 실험극장의 ‘심판’, 연극의 품격을 강조하는 정일영 연출의 ‘오이디푸스의 왕’이다.

‘장마’는 윤흥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영화 ‘부산행’ 등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여러 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배우 이주실이 봉례 역을 맡아 무대에 선다.

전북을 대표하는 연극 단체인 창작극회의 ‘나루터’는 극작가 박동화를 기리는 무대다. 그는 전북 지역 연극의 뿌리이자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평가된다. 오태영의 ‘부드러운 매장’은 작가 특유의 풍자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현대사의 모순을 한 가정의 비극을 통해 그려낸다.

연극 ‘심판’은 1960년 창단한 극단 ‘실험극장’이 준비한 작품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원작으로 앙드레 지드와 장루이 바로가 공동 각색했다. 작품은 현실 세계와 소외된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오이디푸스의 왕’은 폐막작이다. 그리스 비극인 ‘오이디푸스의 왕’은 인간 존재의 한계성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빚어지는 정치가 오이디푸스의 초상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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