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보로노이와 차세대 항암제 개발 협력
JW중외제약, 보로노이와 차세대 항암제 개발 협력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0.12.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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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3 타깃’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단백질 분해 기술 프로탁 적용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오른쪽)와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의 기념촬영 모습.(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오른쪽)와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의 기념촬영 모습.(사진=JW중외제약)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JW중외제약이 정밀의학 표적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보로노이와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협력한다. 

JW중외제약은 2일 보로노이와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STAT3 Protein Degrader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STAT3 타깃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보로노이의 독자적인 단백질 분해 기술인 Protein Degrader(이하 프로탁)를 적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6월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에서 발굴한 STAT3을 타깃으로 하는 ST-2286(코드명) 등 관련 모든 물질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고 상업화에 착수했다. 

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2286은 STAT3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다양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타겟팅한다.

보로노이는 JW중외제약과 협력을 통해 화합물의 설계, 합성 및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JW중외제약은 후보물질의 평가를 비롯해 임상단계까지 발전시키는 중개임상연구(Translational clinical research)를 담당할 계획이다.

보로노이는 화합물 설계, 합성부터 임상 후보물질 도출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발기간을 경쟁사에 비해 대폭 단축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인 프로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탁은 기존 표적항암제로 특정 단백질을 조절할 수 없거나,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기는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기술이다.

JW중외제약과 보로노이는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는 “최근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프로탁 기반의 신약 개발을 위해 타깃 단백질과 후보 화합물에 대한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독자적인 단백질 분해 기술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한 보로노이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인 프로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도하게 됐다”며 “JW중외제약의 STAT3 신약개발 노하우와 보로노이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및 프로탁 기술이 접목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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