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지식 40] 오픈마켓(open market)
[알아두면 좋은 지식 40] 오픈마켓(open market)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0.12.11 13:58
  • 호수 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수의 판매자, 소비자가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인터넷 쇼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옥션이나 G마켓, 쿠팡, 인터파크와 같은 중개형 사이트에서 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등이 자유롭게 상품을 거래하는 오픈마켓이 그것이다. 

즉, 오픈마켓은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전자적 가상시장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중간 유통마진을 생략할 수 있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또는 구입이 가능하다.

서비스 운영사가 거래에 관여하지 않고 플랫폼만 제공하는 중개자의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다른 전자상거래 형태와 구분되며, 거래가 발생하면 오픈마켓 운영사는 플랫폼을 제공한 대가로 상품을 판매한 사용자로부터 일정 비율의 중개수수료를 받는다. 

판매의 기회가 개방돼 있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고, 상품정보 또한 공개되어 있어 거래당사자 간 정보의 불균형이 적다. 때문에 어떤 전자상거래 플랫폼보다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형태를 띤다. 

무엇보다 쇼핑몰 제작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간단히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별도의 노력 없이도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동일 상품군의 경우 가격경쟁이 일어나고, 독점공급이 이루어지는 상품군이라 할지라도 언제든지 경쟁자의 시장진입이 가능하므로, 구매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넓은 상품선택의 폭을 확보할 수 있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엔 오프라인 창업에 비해 초기 자본금이 적다는 점에서 50대 이상 판매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장년층 판매자들이 선택하는 품목은 누구나 취급하기 쉬운 의류나 잡화 등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가격 경쟁에서 밀려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편이다. 이에 품목의 다양성과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환불이나 교환이 오프라인에서 구입했을 때보다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만약 소비자가 구입한 물품을 환불하려고 했을 때 판매자가 환불을 거절하면 소비자는 오픈마켓 사업자에게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일정 요건이 되는 환불 요청에 대해 오픈마켓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환급을 해주고 향후 오픈마켓 사업자와 판매자가 해당 금액을 정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대면 거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같은 특징을 이용한 사람들로부터 사기를 당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례로 최근 오픈마켓 사업자 계정을 도용해 가짜 판매 광고를 올린 뒤 현금으로 결제를 유도하는 식의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소비자들도 반드시 판매 페이지 하단 등에 표시된 사업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거래 전에 판매조건과 이용후기, 평점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배지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