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둠벙’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경남 고성 ‘둠벙’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12.11 14:24
  • 호수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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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의 농사용 물웅덩이 ‘둠벙’의 모습.
경남 고성군의 농사용 물웅덩이 ‘둠벙’의 모습.

농사용 웅덩이… “역사‧사회적 가치 높아”

경남 고성군 해안가에서 농사를 지을 때 쓰던 웅덩이인 ‘둠벙’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이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목록에도 올랐다. 고성군은 전국제관개배수위원회 71차 집행위원회가 화상회의를 열어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을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올렸다고 12월 9일 밝혔다.

국제관개배수위원회는 둠벙이 역사적, 사회적 가치가 있는 관개 시설물로 보호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우리나라 농업유산 중에서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2016), 당진 합덕제, 수원 만석거(2017)에 이어 둠벙이 5번째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됐다.

둠벙은 조선 후기부터 농업용수를 공급하고자 논 가까이 만들어진 웅덩이다.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해안지역 특성을 극복한 관개 시스템이다. 다양한 생물이 둠벙에 살아 농업뿐만 아니라 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기여한다.

고성군에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둠벙이 445개 남아 있다. 저수량은 수십㎥부터 수천㎥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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