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오늘은 노인일자리를 접수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노인일자리 신청하려고
노인지회를 찾아온다.
어떤 경우라도 자식 의지 않고
한 푼이라도 벌어서 쓰려고
노인들이 서로 한 목소리로 주고받는 말
누군가가 나를 찾는 사람이 되자고
약속이나 한 듯이 한숨을 내쉰다.
세월아 내 마음 그냥 스쳐 지나가느냐
수 없이 되풀이 되는 인생의 되돌림 속에서
살아온 삶이 이제는 정리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
눈물을 몰래 닦아본다.
이제 남은 세월은 건강하게 살아 보자고
내가 나에게 위로를 한다.
노인들이여 건강과 행복을
가슴에 안고 남은 시간이라도 잘 살아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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