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스마트시니어G’, ‘시니어슈퍼스타G’ 등 잇따라 개최…비대면 온라인 경연에도 참여 열기 뜨거웠다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스마트시니어G’, ‘시니어슈퍼스타G’ 등 잇따라 개최…비대면 온라인 경연에도 참여 열기 뜨거웠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12.18 14:47
  • 호수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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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가 비대면으로 '스마트시니어G', '시니어슈퍼스타G' 등 대회를 잇따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시니어G 유튜브 부문에 출품한 어르신들의 영상 작품.
최근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가 비대면으로 '스마트시니어G', '시니어슈퍼스타G' 등 대회를 잇따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시니어G 유튜브 부문에 출품한 어르신들의 영상 작품.

스마트시니어G   골든벨‧유튜브 부문서 실력 뽐내

경로당 프로그램 경진대회  7분 동영상 통해 팀별 장기자랑

시니어슈퍼스타G   15명 본선 진출자 대강당서 경연

[백세시대=배성호기자] 2017년 처음 시작돼 어르신 대표 노래경연대회로 자리잡은 ‘시니어 슈퍼스타G’, 춤, 합창 등 경로당 취미동아리의 화려한 장기를 겨루는 ‘경로당 프로그램 경진대회’, 그리고 어르신들의 IT지식과 유튜브 영상 제작 능력을 다투는 ‘스마트시니어G’까지.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회장 이종한)가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연속으로 진행하는 문화행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백명이 참여하는 큰 대회임에도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경기연합회가 최근 문화행사 3개를 비대면으로 잇달아 열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시니어G(12월 15일 예선, 18일 본선)를 시작으로 경로당 프로그램 경진대회(12월 16일 예선, 17일 본선), 시니어슈퍼스타G(12월 17일 예선, 21일 본선)을 연속으로 개최한 것이다. 

먼저 스마트시니어G는 올해 신설한 대회로 IT지식을 얼마나 아는지 겨루는 ‘스마트시니어 골든벨’ 부문과 유튜브 영상 콘텐츠 제작 실력을 가리는 ‘스마트시니어 유튜브’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경기연합회는 대회 진행을 위해 경기도 내 120여개의 디지털배움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콘텐츠 개발기업 ‘에이럭스’와 손잡고 대회 준비에 나섰다.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IT교육과 유튜브 영상 촬영 및 편집 등을 교육하는 동시에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참가 접수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골든벨 부문에는 161명, 유튜브 부문에는 97명이 신청했다. 처음 개최한 대회로는 많은 인원이 접수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예선은 참가자 어르신들이 에이럭스에서 제공한 게임어플을 통해 IT지식을 공부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각자 집에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0개의 객관식 문제를 풀어 상위 30명을 선발했는데 동점자가 나올 경우 문제 풀이 시간이 더 짧은 사람이 뽑혔다.

12월 18일 치러진 골든벨 본선도 역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단,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동시에 화상 프로그램인 ‘줌’(Zoom)에 접속한 후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치렀다. 역시 20문제를 풀지만 주관식도 섞어 예선보다 난이도를 높였고 마찬가지로 동점자가 나올 경우 먼저 푼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유튜브 부문은 전문심사위원단이 3분 내외로 편집한 영상의 완성도 등을 평가해 예선을 치렀고 30팀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이후 전용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30개의 영상을 올리고 인기투표를 진행한 후 심사위원 점수와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회를 준비한 에이럭스 이다인 이사는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의미있는 대회였다”면서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IT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확대해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경로당프로그램 경진대회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취미동아리를 만들어 무용, 체조, 민요, 합창, 연극, 전통놀이, 마술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이는 자리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전 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는 참가팀이 직접 7분 이내로 영상을 촬영해 이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2월 16일 예선에서는 44개 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팀들이 온라인으로 격돌했고 그 결과 15팀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17일 진행된 본선에서는 국학기공 기체조를 선보인 남양주시지회 먹갓경로당이 대상을 수상해 1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금상은 하모니카 공연을 선보인 포천시지회 직두3리경로당, 은상은 의왕시지회 왕곡경로당 등이 차지했다.

김용웅 경기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은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치렀지만 내년에는 노인의날 행사와 병행해 경기도 경로당 어르신들의 최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숨 가쁘게 진행된 비대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건 제4회 시니어 슈퍼스타G 노래경연대회였다. 참가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은 직접 노래를 부른 영상을 촬영해 12월 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신청했다. 12월 17일 예선을 치른 결과 15명이 12월 21일 경기 성남 분당 킨스타워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경연 장면은 온라인에 게시할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는 심사위원 점수와 인기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은 “그간 시니어 가수를 배출하며 신뢰받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시니어 슈퍼스타G를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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