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협의회 ‘백서’ 발간, 국내 100대 기업 연간 사회공헌 지출 평균 310억원
사회복지협의회 ‘백서’ 발간, 국내 100대 기업 연간 사회공헌 지출 평균 310억원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1.04 13:22
  • 호수 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원봉사 22만여명 참여, 경제적 가치로 492억원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비용은 2019년 1조7950억원으로, 1개 기업 당 평균 약 31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0.14%였고, 상위 30대 기업군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 평균도 0.14%로 100대 기업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상목)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0 사회공헌 백서(Social Gap Report)’를 발간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백서에는 국내 상위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과 국민이 기업에 바라는 역할과 책임 등이 담겨 있다.

산업별로는 IT‧정보기술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규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금융,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필수소비재가 뒤를 이었다.

또한 100대 기업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418개를 분석한 결과, 평균 7년 11개월 동안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년 이상 지속된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전체의 13%(55개)였다.

자원봉사 규모는 250만7096 시간을 기록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492억3711만원에 달하며, 약 22만5180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2018년에 비해 자원봉사 시간은 7.3%(19만8487 시간) 줄었고, 참여 인원은 41.9%(16만211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회공헌으로는, 국내 10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이 2020년 상반기에 약 56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코로나 피해자, 피해지역지원이 46%로 가장 많았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고 해외 피해 국가 등에 구호성금과 의료용품, 인프라 등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지역경제 및 취약계층 지원(28%), 협력사 지원(16%), 고객지원 및 소통(1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조사에서 국민은 기업의 코로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6.35점(10점 만점), 진정성은 3.01점(5점)이라고 답해 ‘보통’을 약간 웃도는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62.1%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재난시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기업은 더 나은 지역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사회이슈와 해결방법에 주목하고, 국민이 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업에게 있어 대국민 소통과 정부·기업·시민단체 간의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