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향교·서당 20건, 한꺼번에 보물 됐다
서원·향교·서당 20건, 한꺼번에 보물 됐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1.04 13:32
  • 호수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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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한 강릉시 교동 강릉향교의 전경.
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한 강릉시 교동 강릉향교의 전경.

강릉향교, 순천향교 등… 서당 보물 지정은 처음

과거에 교육을 담당했던 서원·향교·서당 건축물 20건이 한꺼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서원 3건, 향교 14건, 서당 3건 등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12월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 2건, 경기 3건, 경상 11건, 충청 1건, 전라 3건이다. 서당에 대한 보물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향교 문화재는 강릉향교 명륜당, 강릉향교 동무(동쪽 행각)·서무(서쪽 행각)·전랑(복도), 수원향교 대성전, 안성향교 대성전, 안성향교 풍화루,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 밀양향교 대성전, 밀양향교 명륜당,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 창평향교 명륜당, 순천향교 대성전이다.
또 서원 문화재는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금오서원 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이며, 서당 문화재는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도산서원 농운정사, 옥천 이지당이다. 
서원(書院)은 조선시대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지방에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에 대한 제사와 학문 연구, 후학 교육을 담당했다.
향교(鄕校)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은 절제되고 간결하며 소박한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역사적 인물이 건축에 관여하거나 역사적인 인물을 모셔 기리고, 고치거나 수리한 기록이 잘 남아 있는 등 역사·예술·학술·건축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건축물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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