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국립암센터와 ‘조기 유방암 치료’ 임상연구 착수
동성제약, 국립암센터와 ‘조기 유방암 치료’ 임상연구 착수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1.01.05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역학 치료(PDT) 적용 국내 최초 사례…안전성‧유효성 확인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동성제약이 지난해 말 국립암센터와 광역학 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임상에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조기 유방암에 광역학 치료(PDT)를 적용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써,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실시되는 임상연구이다. 조기 유방암에 대한 광역학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특히 다수의 유방암 환자들은 유방 절제술에 따른 신체적 변화로 우울감 등의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동성제약은 수술과 동일한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수술적 절제에 따른 유방 변형을 유발하지 않는 치료법이 있다면, 이에 대한 연구개발은 환자의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 계통과 클로린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암 치료법이다. 

동성제약에서 허가 준비 중인 광과민제는 2세대 광과민제로, 정맥주사 후 3시간이 지난 후 665nm의 파장을 갖는 적색광을 조사하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약물이다. 

한편 동성제약은 현재 췌장암에 대해 복강경을 이용한 광역학 치료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쉽지 않고, 생존율 또한 낮은 암이다. 이에 동성제약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기존치료에 반응이 없는 국내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광역학 치료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임상에서는 29명의 모든 환자에게서 5%~100%(중간값 35.5%)의 암 축소율을 보였고, 전체 생존기간 역시 10개월 (304일)로 기존 치료 약물에 비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에서 광역학 치료의 우수성을 보여준 사례다. 아울러 동성제약은 뇌종양, 복막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PDT 치료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