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1723명의 목숨과 바꾼 소중한 교훈
[204] 1723명의 목숨과 바꾼 소중한 교훈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1.01.09 14:33
  • 호수 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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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8월, 솔로몬 제도 과달카날에서 일본군과 혈전을 벌였던 미군은 전투를 통해 몇가지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당시 미해병 1사단이 상륙한 후 다음해 2월 일본군이 완전 철수할 때까지 6개월간 섬과 인근 해역 및 상공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이 향후 전투에서 교과서처럼 활용되며 승리에 기여했다. 참고로 이 전투에서 미군은 성급한 상륙작전과 일본군의 생리를 이해 못해 1723명(일본군은 1900명)이 전사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교훈은 첫째, 상륙 직후 넓은 지역을 정면 돌파할 때는 세로로 전진할 것. 가로로 전진하면 적 기관총에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둘째, 야간 기습에 대비해 오후엔 진격을 중지하고 참호를 팔 것. 셋째, 아군의 지원 포격은 처음엔 적진 깊숙이 퍼붓고 점차 앞쪽으로 당길 것. 넷째, 저항이 심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포켓 지대는 피하고 전진해 고립시켰다가 나중에 공격할 것 등이다. 이중 ‘야전에서 톰슨 기관총을 쏘지 말라’는 내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톰슨 기관총은 성능이 좋았으나 일본군의 6.3밀리 총과 그 총성이 너무 흡사해 적군을 아군으로 착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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