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이상문학상 대상 이승우 ‘마음의 부력’
2021 이상문학상 대상 이승우 ‘마음의 부력’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1.09 15:02
  • 호수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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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공정 계약’ 논란 후 첫 수상자 선정

지난해 불공정 계약 논란으로 수상작을 내지 못한 이상문학상의 2021년 대상 수상작으로 이승우(사진)의 단편소설 ‘마음의 부력’이 선정됐다. 수상 작품집은 1월 내에 발간된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은 제44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과 우수작 선정 결과를 1월 4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인 ‘마음의 부력’은 죽은 형과 화자인 동생을 착각하는 어머니를 통해 가족이 서로에게 느끼는 부채감과 죄책감을 그린 작품이다. 

이승우 작가는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구평목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등 다수의 작품을 펴냈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서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 작가는 “소설가가 자기가 한 일로 상을 받는 것은, 규칙과 반복이 지배하는 ‘사무원’의 사무실로 갑자기 낯선 손님들이 찾아오는 것과 같은 사건”이라며 “나는 손님들에게 이유를 따져 묻는 대신 다시 ‘사무원처럼’ 내 일을 하려고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부터 대상 수상자에게 지급하는 상금을 기존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렸고, 우수 작품 재수록료는 작품당 500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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