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17 ] 대한노인회 강원 속초시지회 “지역 단체와 긴밀한 협조로 노인권익 향상 및 복지 실현”
[우리 지회 자랑 117 ] 대한노인회 강원 속초시지회 “지역 단체와 긴밀한 협조로 노인권익 향상 및 복지 실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1.09 15:23
  • 호수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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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교육센터’서 소양·안전교육… 노인 취업문 활짝 열려

김종명 지회장 나눔 실천… 사비로 경로당·장학금 지원

김종명 속초시지회장
김종명 속초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강원 속초시지회(지회장 김종명)는 노인일자리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이중 2019년 5월에 설립한 60+교육센터의 활동이 눈에 띈다. 이 센터는 만 60세 이상의 기업 맞춤 인력 양성과 다양한 사회능력 개발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다. 

이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추진한 ‘2019 60+교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창립 되던 해에 240명, 이듬해에 280명 등 총 520여명이 이 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고 취업을 했다. 

이 센터를 주관하는 김정옥 센터장은 “센터의 1차 목적은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소양·안전 교육”이라며 “속초에는 청정해변가꾸기를 비롯 경비, 골프장 잔디관리 등의 일자리에 어르신들이 많이 취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창립 당해에 속초시 문화회관 2층 소강당에서 ‘60+교육을 통한 일과 사회참여’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 김완식 강원연합회장을 비롯 김종명 지회장, 속초시의회 의장 및 의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속초농협조합장, 경로당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명 속초시지회장은 “노인이 움직이면 건강도 유지되고 사회적 관계도 이어지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어르신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는 노인일자리이며 지회는 그 점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속초시 전체 인구 8만2600여명 중 노인인구는 1만4000여명이다. 속초시지회는 8개 분회, 92개 경로당과 회원 5000여명을 두었다. 김종명 지회장은 동국대를 나와 30여년 자영업을 했다. 송훈석 국회의원 사무국장과 속초시 노인회 감사를 역임했다. 2018년 4월에 취임했다.

속초시지회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채 꼭 필요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한 예로 강원연합회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속초시 새마을경로당이 화제의 동영상 주인공으로 소개돼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

6분짜리 동영상에는 이 경로당 김옥자, 신용이 어르신이 물가자미 80마리를 직접 손질해 가자미식해를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10개월만에 3만4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해 노인 관련 동영상으로는 가장 많은 조회수를 낳았다. 이 동영상을 보고 많은 이들이 속초를 찾아 가자미식해를 맛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2019년 속초시지회 노인지도자 연찬에 참가한 경로당 회장들이 단합의 포즈를 취했다.
2019년 속초시지회 노인지도자 연찬에 참가한 경로당 회장들이 단합의 포즈를 취했다.

속초시지회는 지역의 기관 및 단체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노인복지 향상과 권익신장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도란도란도시락나눔자원봉사이다. 속초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 행사를 통해 속초시지회 10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도시락 500여개가 전달됐다. 

2020년 5월에는 설악산 신흥사복지재단(주지 지혜스님)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자비나눔물품 전달식을 갖고 90개 경로당에 화장지 2개와 커피믹스 1통씩을 각각 전달했다.

또 같은 달에 해오미가족봉사단(단장 김미라)이 부영6단지아파트를 방문해 독거노인에게 꽃화분만들기 행사를 열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함께 희망과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종명 지회장은 ‘행동하는 나눔’이란 타이틀 아래 사비를 들여 경로당 운영비 지원과 지역사회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경로당 한 곳 당 5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 12개 초등학교(한 명당 10만원)와 7개 중고등학교(한 명당 20만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것.  

김종명 지회장은 “노인은 받기만 한다는 인식에서 탈피하고 지역사회에 다소 도움이 될까 해서 지회장 활동비 내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노인대학에서 인문교양을 쌓고 경로당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여가생활을 즐긴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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