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내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내방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1.11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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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1월 1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의 내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법 제정, 토‧일 노인사원제도 도입 등 제언

주 원내대표 “건의사항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것”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중앙회관 건물이 지어진 지 얼마나 됐나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월 1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물었다. 이에 김호일 회장이 “현재 51년째로 너무 협소해서 직원들이 근무하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답하자, 주 원내대표는 개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이날 방문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창원시 마산합포)이 동행했으며, 대한노인회에서는 오제세 수석부회장, 황인한 부회장, 이형술 부회장, 김성태 초고령사회미래연구원장, 김철수 H+양지병원 이사장, 김동진 선임이사, 이현숙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먼저 김호일 회장은 주 원내대표에게 “국민의힘이 국민의 힘을 모아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는 새해 덕담을 건넸다. 이어 대한노인회를 법정단체로 만들기 위해,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한노인회법’으로 개정하려고 하는데 이에 협조해달고 요청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6번째)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오른쪽 8번째) 내방 행사를 마치고 중앙회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첫째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김 회장은 “대한노인회가 사단법인에 머물고 있어 법적으로 인건비 등을 보장받지 못해 전국 연합회 및 지회 직원들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여야가 뜻을 모아 법정단체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지하철이 없는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버스무임승차권을 제공해서 이동의 편의성을 보장해달라”면서 “현재 제주도와 충남도, 화성시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토‧일 노인사원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 설계를 해줄 것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일을 안 하는 토·일요일에 주민센터나 기업체에서 노인들이 일당제로 근무하게 하면, 노인들은 용돈을 벌고 기업체 등은 연중무휴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제세 수석부회장도 경로당이 매달 20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게 힘써달라고 제언했다. 오 수석부회장은 “현재 경로당 지원 예산은 1300억원에 불과하다. 전국 경로당 6만7000개소에 월 200만원씩 지원해 중식을 제공하고, 각종 여가 및 건강 프로그램을 즐기며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할머니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받은 경험을 말하면서 어르신들을 잘 모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노인회법을 비롯해 오늘 말씀해주신 내용들이 정책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추후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와 재차 방문해 대한노인회법 제정 등 고견을 청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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