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저 길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길 눈 어두운
당신이 홀로 어찌 갈지?
평생을 내 손만 잡고 살아온
당신
내 손 놓고 외로이 가다가
길 잃고 무서워 날 찾으며
울면서 헤멜 당신을 생각하니
같이 가려도 갈 수 없고
길잡이는 천금을 줘도 구할 수 없으니
아… 어이 하오리
혹 동행 만나거든
잘 찾아 가시게나
여보 당신
얼마 후 나 갈 때는
당신이 마중 나오면
그땐
이곳에서처럼
우리 손잡고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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