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길
[시] 길
  • 조돈빈 전 수원시팔달구지회장
  • 승인 2021.01.15 13:51
  • 호수 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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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돈빈 전 수원시팔달구지회장
조돈빈 전 수원시팔달구지회장

저 길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길 눈 어두운

당신이 홀로 어찌 갈지?

평생을 내 손만 잡고 살아온

당신

내 손 놓고 외로이 가다가

길 잃고 무서워 날 찾으며

울면서 헤멜 당신을 생각하니

같이 가려도 갈 수 없고

길잡이는 천금을 줘도 구할 수 없으니

아… 어이 하오리

혹 동행 만나거든

잘 찾아 가시게나

여보 당신

얼마 후 나 갈 때는

당신이 마중 나오면

그땐

이곳에서처럼

우리 손잡고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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