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66. 소화기질환 입냄새 1위는 역류성식도염​
[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66. 소화기질환 입냄새 1위는 역류성식도염​
  • 김대복 한의학박사
  • 승인 2021.01.2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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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다. 입 냄새와 연관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가 연재한다. <편집자 주> 

 

구취는 입과 코를 통해 나는 냄새를 총칭한다. 코에서 나는 냄새는 비염 축농증 등과 연관성이 높다. 코의 질환에 의한 냄새는 입으로도 풍긴다. 입에서 나는 악취는 크게 구강질환, 편도질환, 소화기질환, 전신질환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소화기질환성 구취는 위산역류와 연관이 깊다.

소화기관이 튼튼하면 연동연하 운동이 활발하다. 섭취된 음식물은 위에서 6~7시간 정도 머문다. 곧이어 소장, 대장 등으로 연속 이동을 한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소화 장부의 기능이 저하되면 음식물 정체 현상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가스가 발생하고 압력이 높아진다.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은 조임 기능이 있다. 괄약근은 특정 상황에서 열리고 닫히는 개폐기능을 한다. 음식물을 받아들이거나 트림을 할 때 등에 열린다. 평소 닫혀 있는 괄약근의 조임은 복부 압력이 높아질수록 느슨해진다. 일정 압력을 넘으면 위속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간다.

잦은 위산 역류는 식도나 후두 점막에 손상을 일으킨다. 이것이 역류성식도염과 역류성후두염이다. 소화기질환성 입냄새의 상당수가 역류성식도염이다. 주 증상은 신트림, 목이물감, 가슴통증, 속쓰림이다. 신트림, 속쓰림 등이다. 위나 십이지장 궤양, 위하수, 위무력증, 세균감염 등도 냄새 원인이 된다.

소화기질환에 의한 입냄새 치료는 원인 질병을 다스리는 게 우선이다. 또 원인질환을 일으키는 소화 장부의 기능강화가 이뤄져야 한다. 소화기관의 기능을 정상화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되기 때문이다. 소화기 질환은 체질 영향도 많이 받는다. 한의학에서는 개인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처방을 한다. 소화기질환과 겹친 입냄새의 한방 치료는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1개월에서 3개월 정도며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대복>

한의학 박사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과 저서에는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입냄새 한 달이면 치료된다’, ‘오후 3시의 입냄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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