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내방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내방
  • 조종도
  • 승인 2021.01.25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전 의원(서울시장 예비후보, 왼쪽)은 1월 25일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내방, 김호일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 “대한노인회가 법정단체 될 수 있게 힘써 달라”

나 전 의원 “적극 돕겠다”… ‘어르신 낙상 없는 서울’도 약속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어르신이 넘어지는 일이 없는 ‘낙상 제로 서울’을 만들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월 25일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내방, 김호일 회장과 임원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류지영 전 의원, 김용남 전 의원(캠프 대변인)이 수행하고, 김승희 전 의원(전 식약처장)이 함께했으며, 대한노인회에서는 오제세 수석부회장, 이형술 부회장, 황인한 부회장, 김성태 초고령사회미래연구원장, 김동진 선임이사, 김병운 고문, 이현숙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최영희 대한민국여경재향경우회장이 참석했다.

김호일 회장은 나경원 전 의원에게 “대한노인회가 아직 법정단체가 아니어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한노인회법으로 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원내대표를 지낸 나 후보께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토·일 노인사원제 도입을 통한 노인일자리 활성화 ▷노인들을 위한 점심 무료 급식소 설치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및 서울연합회관 확장 이전 등에 대해 건의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점심 무료급식소와 관련 “노인들에게 점심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교회·사찰 등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로터리클럽 등에선 급식비, 그리고 민간 봉사단체가 서비스를 제공하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경원 전 의원은 “원내 대표(자유한국당)를 지낸 사람으로서 대한노인회 법정단체 승격이나 노인일자리 등 제안 사항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과 임직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왼쪽 넷째)의 내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과 임직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왼쪽 다섯번째)의 내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진 이사, 김승희 전 의원, 류지영 전의원, 최영희 여경경우회장, 나경원 전 의원, 김호일 회장, 오제세 수석부회장, 이형술 부회장, 김성태 초고령사회미래연구원장, 황인한 부회장, 이현숙 정책위원, 김병운 고문.

나 전 의원은 “요즘 소득은 없고 집 한 채만 있는 어르신들이 재산세 문제로 고민이 많으신 것 같다. 1가구1주택 노인들에게는 재산세를 절반으로 깎아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길가의 턱 때문에 잘 넘어지시는데 넘어지면 큰일이다. 장애인과 노인이 넘어지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제세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로당 활성화 대책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 수석부회장은 “경로당은 노인복지의 기초인데, 현재 전국 경로당에 냉난방비로만 13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면서 “급식, 건강증진, 활동비 등을 합쳐 월 200만원씩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 전 의원은 “경로당 지원이 서울시 25개 구 사이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잘하는 자치구 수준으로 경로당 지원을 끌어올리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 면접을 치렀다. 26일 예비경선자로 확정되면 2월 3~4일 책임당원투표 및 여론조사 등 일정을 거쳐 2월 5일 본경선 진출 여부를 확정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