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4분기 영업이익률 5.6% 시현
현대자동차, 4분기 영업이익률 5.6% 시현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1.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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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2017년 3분기 이후 첫 5% 상회
현대자동차는 2020년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영업이익 1조6410억원, 당기순이익 1조376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현대자동차는 2020년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영업이익 1조6410억원, 당기순이익 1조376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자동차가020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0년 4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13만9583대 △매출액 29조2434억원(자동차 23조4796억원, 금융 및 기타 5조7638억원) △영업이익 1조6410억원 △경상이익 1조5217억원 △당기순이익 1조376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판매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 

현대차는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21년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처음 도입해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15%,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선 113만95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 감소했다.(도매판매 기준). 이중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럽과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9조2434억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판매 감소 및 원달러 환율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2020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판매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낮아진 81.6%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조738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연간 기준(1~12월) 경영실적은 △판매 374만4737대 △매출액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 2조781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4만1500대, 해외시장 341만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또한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다. 특히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5000억원 △R&D 투자 3조5000억원 △전략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9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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