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위맹량 시인 바람은 자꾸만 커튼을 흔들며 창문을 밝혀 늦잠에 빠진 자 일깨우라 한다 커튼은 단잠을 깨울 수 없다며 창문을 가리운다 중천에 오른 태양마저 으름장을 놓지만 커튼은 한사코 창문을 가리운다 바람과 태양 커튼의 충성을 거둘 길 없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맹량 시인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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