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노인들 숙원’ 대한노인회 연합회‧지회 회관 속속 신축
‘지역 노인들 숙원’ 대한노인회 연합회‧지회 회관 속속 신축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1.29 15:59
  • 호수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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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노인회 위상 반영 건립 붐
최근 충남 당진시지회가 신축 노인회관으로 이전했고, 광주연합회와 충남 천안시지회, 경기 양평군지회, 전북 전주시지회 등이 노인회관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건립을 앞두며 노인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최근 문을 연 당진시지회 노인회관의 모습.
최근 충남 당진시지회가 신축 노인회관으로 이전했고, 광주연합회와 충남 천안시지회, 경기 양평군지회, 전북 전주시지회 등이 노인회관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건립을 앞두며 노인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최근 문을 연 당진시지회 노인회관의 모습.

당진시지회 이어 광주연합회, 천안시지회 등 노인회관 준공 앞둬   

양평군‧전주시지회 등은 연면적 4000㎡ 넘는 대규모로 건립 예정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지난 1월 27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공설시장 2길 7 일대에서는 건설노동자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유홍준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이자 천안시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천안시지회 노인회관의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노인회관 건물의 뼈대는 완성이 되고 내부와 외벽공사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유 지회장은 “늦어도 6~7월에는 천안시노인회관으로 이전해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에 보다 힘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한노인회 연합회와 지회들이 잇달아 신축 노인회관을 준공하거나 건립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천안시지회를 비롯해 경기 양평군지회와 전북 전주시지회 등은 종합복지타운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어서 노인회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천안시지회 노인회관은 총사업비 9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282.79㎡(약 705평),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노인회관으로서 지하층에는 주차공간, 1층에는 실버카페와 건강관리실, 물리치료실, 취업센터 등이 배치된다.

또 2층에는 컴퓨터실·강의실·강당이, 3층에는 대회의실, 4층에는 노인회사무실과 회의실, 5층에는 경로식당, 천안시복지예술단의 연습실과 사무실이, 옥상층에는 조경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는 실내주차장으로 사용하는데, 설계단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인증) 예비인증을 획득, 반영해 노인은 물론 장애인과 임신부 등 누구나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양평군지회(지회장 김용녕)는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다. 양평군지회의 경우 노인복지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부지 1만7400㎡(5275평)을 확보해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노인회관을 지을 예정이다. 양평군지회가 운영할 예정인 노인복지관을 포함하면 공사비가 2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공사이다.

윤건희 양평군지회 사무국장은 “현재 보다 두 배 이상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양평 어르신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61억원이 투입되는 전주시지회 노인회관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덕진구 팔달로 336에 연면적 4023.82㎡,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중 전주시지회(지회장 전영배)는 1~3층은 사용하는데 노인대학과 강당, 다목적실 등 노인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고 사회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4층은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주시 노인취업지원센터, 5~7층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간으로 활용된다.

최근 이전을 완료했거나 준공을 앞둔 곳도 있다. 충남 당진시지회(지회장 김성권)는 지난해 12월 신축 노인회관으로 이전했다. 당진시 수청동 1005번지 일원에 위치한 당진시지회 노인회관은 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60㎡(약 240평), 3층 규모. 1층은 주차장과 다목적 창고로 활용된다. 2층은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3층에는 노인회사무실과 노인취업센터, 노인대학 등이 들어섰다.

당진시지회 노인회관은 남산공원 입구에 보훈회관과 함께 운영돼 오다가 2006년 당진시교육문화스포츠센터 진입로 확장으로 철거됐다. 이후 개인 건물 임차와 청사 입주를 반복하다가 2018년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초 공사에 착공해 14년만에 보금자리를 되찾게 됐다.

김성권 당진시지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보내고, 경로당 지원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연합회(회장 오병채)도 오는 2월말 새 보금자리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광주연합회 노인회관 신축 사업은 기존 남구 서동에 있는 회관건물이 지어진 지 40년 가까이 되면서 안전 문제, 공간 부족, 교통 편의성 문제 등이 불거져 논의가 시작됐다. 50여억원이 투입된 새 노인회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노인대학, 프로그램실, 강당, 회의실, 휴게공간 등 시설이 구축된다. 새 노인회관은 1300여 개의 경로당과 각 자치구별 지회 간 정보교환, 협력, 여가·체육·건강프로그램 지원·보급에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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