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기고] 긍정적 사고가 성공을 이끈다
[백세시대 / 기고] 긍정적 사고가 성공을 이끈다
  • 김교환 대한노인회 중앙회 선임이사
  • 승인 2021.02.05 14:01
  • 호수 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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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환 대한노인회 중앙회 선임이사

국비 장학생으로 덴마크에서 공부하고 이스라엘 대학원에서 농업경제를 전공했던 유태영 전 건국대학교 교수. 우리나라에 새마을운동을 도입하기도 했던 그는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라는 책을 통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과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이 그것이다. 부정적 사고방식을 하는 이는 길이 막히면 그대로 주저앉아 포기해버리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길을 잃고 벽에 부딪치더라도 다시 방향을 바로잡아 힘차게 달려 나간다고 한다.

현대그룹을 국내 굴지의 회사로 키워낸 고 정주영 회장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화가 대표적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국가 경제부흥에 꼭 필요한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선 사우디아라비아와 교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를 위해 답사차 건축 관계자들을 사우디에 파견한다. 답사를 다녀온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무척 더워서 근로자들이 일하기 힘들고 생존과도 연결되는 물이 귀해 시장 개척이 어렵다고 보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정주영 회장을 재차 파견한다. 그리고 정 회장은 앞서 다녀온 관계자들과 달리 희망적인 보고를 한다. 내용은 이렇다. 사막이기 때문에 공사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을 얼마든지 쉽게 구해 쓸 수 있고 비가 적게 내려 1년 내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물이 귀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정 회장은 “물은 배로 실어 가면 된다”라고 답했다. 또 “너무 더워 힘들다 않냐”라는 질문에도 “낮을 피해 밤에 일하면 된다”는 해답을 제시했다. 정 회장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는 그가 자주 썼다는 말로 알려진 “이봐! 해봤어?”를 통해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짚신장수와 우산장수’ 일화도 있다. 옛날에 한 어머니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은 짚신을, 작은 아들은 우산을 각각 팔았다. 이 어머니는 비 오는 날에는 짚신장수 큰 아들을, 해가 쨍쨍한 날에는 우산장수 작은 아들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매일 밤낮으로 걱정뿐이었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생각을 바꾼다.

맑은 날에는 짚신을 많이 파는 큰 아들 생각으로 미소 짓고, 비가 내리면 늘어나는 우산 매출에 바쁠 작은 아들을 떠올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래도 기쁘고 저래도 기쁘니 해가 뜨나 비가 오나 늘 편안하고 행복한 날만 계속된 것이다.

슬픔과 괴로움은 나에게 벌어진 일이 아닌 그 상황과 마주하는 자신의 사고 때문에 발생하는 감정이다. ‘하면 된다’는 말처럼 된다고 믿는 사람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 결국 근처에라도 간다. 반면에 안 된다고 단정하는 이들은 안 되는 이유만 찾으니 실패할 수밖에 없다. 매사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는 습관이 중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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