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대한노인회 중앙회‧서울연합회 내방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대한노인회 중앙회‧서울연합회 내방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2.05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전 장관 “수직정원도시 조성해 서울연합회 노인회관 등 세울 것”

김호일 회장, 무료급식·주말 노인사원제·노인전용 주차공간 등 건의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월 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오른쪽)의 내방을 받고 간담회를 가졌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월 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오른쪽)의 내방을 받고 간담회를 가졌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노인 점심무료급식소 설치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수직정원도시’를 건설해 집이 없어 어려운 어르신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2월 5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는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중앙회와 서울연합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특히 김호일 중앙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주요 공약인 ‘수직정원도시’와 ‘21분 콤팩트 도시’를 설명하며, 그 안에 노인회관을 비롯한 노인복지시설을 들여놓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날 중앙회 간담회에 대한노인회에선 김호일 회장을 비롯해 오제세 수석부회장, 황인한 부회장, 김영팔 상임이사, 김병운 고문, 김동진 선임이사, 이현숙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박 전 장관 측에선 구로구의회 박칠성 구의원이 동행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오른쪽 다섯째)가 대한노인회 방문 행사를 마치고 중앙회관 앞에서 김호일 회장을 비롯한 노인회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생활권마다 주거공간과 스마트팜, 공원 등이 한곳에 모여 있는 ‘수직정원도시’를 만들어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나 집이 없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1분 콤팩트 도시’를 설명하면서 “21분 내에 어르신들이 인근 요양원이나 요양병원도 가고 복지시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호일 회장은 대한노인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한노인회법 제정과 함께 ▷노인 점심무료급식소 설치 ▷주말 노인사원제 도입 ▷노인전용주차 공간 확보 등 대한노인회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종교단체는 장소를, 로터리클럽 등은 비용 부분을 협찬하고 부녀회에서 급식 등 노동력을 제공하면 국가가 개입하지 않고도 민간 차원에서 노인의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이들 단체에 감사장, 표창패를 수여하고 장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연합회(회장 김성헌)의 숙원사업 해결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서울시에서 오래 전부터 약속했지만 지체되고 있는 서울연합회 노인회관을 꼭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오늘 제안해주신 사항들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앞줄 오른쪽 넷째)가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를 방문해 김성헌 연합회장(앞줄 오른쪽 셋째)을 비롯한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박 전 장관은 중앙회 방문에 앞서 서울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연합회 간담회에는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남상해 명예회장, 한창규 상임고문(서울시명예시장협의회 회장), 홍성희 양천구지회장(고문), 민은식 중랑구지회장(수석부회장), 윤병오 송파구지회장, 제은영 강서구지회장, 고덕진 동작구지회장, 김정무 서초구지회장, 김정진 서대문구지회장(이상 연합회 부회장), 김관호 노원구지회장, 박한성 중구지회장, 정용정 종로구지회장, 조성삼 성북구지회장, 한충현 강북구지회장, 김성조 용산구지회장, 김만용 구로구지회 부회장과 고광선 선임이사, 이현숙 중앙회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김성헌 연합회장은 박 전 장관에게 서울시가 이미 3차례 약속한 연합회관 이전 사업을 상기시킨 후 ▷서울연합회 1급 사회복지시설 인정 ▷경로당 시설기준 마련 ▷경로당 무료급식 ▷수요자 중심 노인일자리 제공 ▷경로당 회장, 사무장, 노인대학장 사회공헌수당 ▷경로당 식사도우미 공공근로화 ▷전체 경로당 시니어신문 구독 ▷노인지도자 해외여행 예산 편성 ▷25개 지회장 활동비 인상 등 10개 항의 숙원사업을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핵심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 ‘수직정원도시’ 등을 설명하며 그 도시 안에 서울연합회 회관이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가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에서 ‘수직정원 도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가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에서 ‘수직정원 도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21분 컴팩트 도시’란 서울을 인구 50만명 기준, 21분 이내 교통거리에서 직장·교육·보육·보건의료·쇼핑·여가·문화 등 모든 것이 해결되는 21개 다핵분산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도심 집중화에서 다핵화로 양극화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한창규 연합회 상임고문은 “50년 숙원사업인 회관 마련과 경로당 회장, 사무장 등에 사회공헌 수당을 지원해달라”고 재차 강조했고, 박 전 장관은 “숙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