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매출 1조 돌파’…교촌치킨, 사상 최대 실적 기록
‘가맹점 매출 1조 돌파’…교촌치킨,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2.15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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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연결기준 매출 4476억, 영업이익 410억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교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교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가 늘어난 410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153억원 영업이익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은 68%가 증가한 257억원으로 한 해 동안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완공 예정인 교촌에프앤비 수도권 물류센터 조감도.(사진=교촌)
상반기 완공 예정인 교촌에프앤비 수도권 물류센터 조감도.(사진=교촌)

이와 같은 실적 원인은 전국 가맹점 성장에 있다. 지난 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가맹점 기준)을 돌파했다. 폐점은 단 1곳 전체 가맹점 수(1269개) 대비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가맹점당 매출도 19년 대비 14%가 성장했다. 가맹점 매출 증가는 비대면 시대 배달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0년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19년 대비 21%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 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점의 치킨 판매량 증가도 이번 실적 달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촌치킨 중대형 매장의 치킨 판매량은 전환 전보다 26%가 늘었다. 교촌은 중대형 매장 전환을 통한 매장당 생산량 증가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홀 영업 정상화까지 이어지면 중대형 매장은 국내 치킨 사업의 구조적 성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가맹점 주문 물량 증가에 대비한 본사 물류 센터도 증설된다. 상반기에는 수도권 물류센터와 남부(김해)물류센터가 완공 예정이다. 평택에 위치한 수도권 물류센터의 경우 부지 5000평 규모로 일 평균 200톤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용 능력(약 85톤)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교촌은 물류시스템 확충으로 국내 치킨 사업뿐만 아니라 HMR 등의 신사업 등 전 사업부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021년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교촌 제 2의 도약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 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은 올해 물류 센터 증설을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지난 해 교촌 해외 사업은 약 120억의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대비 약 35%가 증가했다. 현재 6개국 42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싱가포르,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 진출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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