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아침대용식 범아시아 시장 공략 잰걸음
오리온, 아침대용식 범아시아 시장 공략 잰걸음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2.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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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켓오 네이처’ 시작…중국 ‘송송 로우송단가오’, 베트남 ‘쎄봉’ 인기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오리온이 국내를 넘어 베트남과 중국에 양산빵을 선보이면서 아침대용식 범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리온은 간편식 브랜드를 해외시장에 론칭하면서 지난해 베트남에서만 연매출 167억원을 달성했고 지난 1월에는 중국에 출시했다.

오리온이 중국에서 양산빵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한·중·베 글로벌 아침대용식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중국에서 양산빵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한·중·베 글로벌 아침대용식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중국에서 양산빵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한·중·베 글로벌 아침대용식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2017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면서 기존 제과를 넘어 간편대용식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해왔다.

오리온은 지난 1월 중국에 양산빵 ‘송송 로우송단가오’를 출시하며 1천억 위안 규모의 현지 대용식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닭가슴살 ‘로우송(얇게 다져 말린 고기)’을 빵 위에 올리고 20% 함량의 달걀을 더해 맛과 영양, 식감을 모두 살렸다. 오리온은 송송 로우송단가오를 시작으로 그래놀라 등 다양한 간편식 제품들을 출시해 중국 내 대용식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베트남에서는 2019년 선보인 양산빵 ‘쎄봉’(C’est Bon)이 현지 아침 대용식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해 쎄봉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0% 이상 대폭 성장했다. ‘소시지 맛’, ‘찹쌀 머핀’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리온은 2018년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국내 론칭하며 아침대용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농협에서 제공하는 국산 쌀과 호밀, 귀리 등을 그대로 가공해 만든 ‘오!그래놀라’ 9종과 ‘오!그래놀라바’ 4종 등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그래놀라 시장의 성장과 확대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간편대용식 수요의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오!그래놀라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4% 크게 성장했다. 오리온은 국내 그래놀라 시장이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만큼 그래놀라를 더욱 대중화하고 간편대용식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한 끼 식사’의 개념이 변화하면서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갖춘 아침대용식의 수요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과 베트남에 이어 중국에서도 아침대용식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소비자들의 식탁을 적극적으로 공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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