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풍력∙태양광에너지 송배전시스템 첫 수주
효성중공업, 풍력∙태양광에너지 송배전시스템 첫 수주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2.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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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 송전, 기존 설비 통해 송전효율 40% 높여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효성중공업이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을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풍력, 태양광에너지의 송전효율을 기존 시스템 대비 40% 높인 것으로 향후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중공업이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을 첫 수주에 성공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은 “전력 산업부문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세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을 첫 수주에 성공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은 “전력 산업부문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세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국내기업 최초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중압 직류송배전시스템인 30MW급 ‘MV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는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으로 올해 말까지 전남 나주혁신산단에 설치될 예정이다. 30MW급 MVDC는 6만7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MVDC는 1.5~100kV의 중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중압 규모의 전기로 발전되는데, 이번 직류 송전(DC)은 현재 송전방식인 교류(AC)에 비해 전력손실이 적을 뿐만 아니라 40% 더 많은 전기를 전송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의 MVDC 기술 적용이 국내 신재생에너지를 한층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한 셈이다.

특히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직류송배전시스템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해외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직류송배전 시장에서 △국가 기간산업의 투자비용 절감 △설치 및 유지보수 용이 등 전력 산업의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독자기술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며 “전력 산업부문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세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이번 MVDC 계약과 함께 한국전력공사와 저압 직류송배전시스템(LVDC: Low Voltage Direct Current)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VDC는 저압 직류송배전시스템으로 산간지역의 전압안정화를 위해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강원 산간에 40kW급 LVDC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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