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나물, 면역력 증진에도 좋아
향긋한 봄나물, 면역력 증진에도 좋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1.02.26 14:49
  • 호수 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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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마트에서 모델들이 봄나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마트에서 모델들이 봄나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각종 비타민 풍부한 미나리… 성질이 따뜻한 달래

쑥은 전이나 튀김으로도 즐겨… 산지 확인 후 구매를

[백세시대=이수연기자] 식탁 위 봄을 알리는 봄나물들은 정화작용이 있어 겨우내 쌓인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고, 각종 비타민 성분으로 만성 피로와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일교차가 큰 시기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향긋한 냄새와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들의 효능과 요리법 등을 알아본다. 

◇미나리, 잎이 연하고 무성한 것 골라야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몸에 좋은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혈액을 정화시키는 데 좋은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과 숙취 해소에도 좋다. 

미나리를 고를 때는 줄기 속이 꽉 찬 것을 고른다. 줄기에 연한 갈색이 착색되지 않고 잎이 연하면서도 무성한 것을 골라야 한다. 줄기가 뻣뻣하고 뿌리가 위까지 나와 있거나 줄기 끝의 잘라낸 부분이 마른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주로 무침으로 먹는데, 기호에 따라 간장, 된장, 고추장, 소금 등 다양한 양념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오이와 부추 등을 함께 무칠 수 있고, 꼬막 등을 넣어 꼬막 미나리 무침을 만들면 쫄깃하고 아삭한 식감으로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쑥 구매할 땐 원산지 명확한지 확인

쑥은 따뜻한 성질로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복통 치료에 좋다. 특히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감기와 냉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섬유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피를 맑게 해주고 고혈압을 개선해준다. 

다만 도로변에서 자란 쑥은 중금속이 함유된 자동차 배기가스나 중금속에 오염된 공장 폐수 등이 스며들어서 이러한 쑥을 먹었을 때 중금속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쑥을 구매할 때는 원산지가 명확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향긋한 내음이 입맛을 자극하는 쑥은 전이나 국, 튀김 등 밥과 함께 즐기거나 떡이나 쑥버무리 등으로 만들어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달래는 뿌리 통통하고 알 큰 것 골라야

마늘과 모양이 비슷해 ‘작은 마늘’이라고도 불리는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돕고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뭉친 기운을 내려주기도 한다. 또 빈혈에 좋고 간장 작용을 도우며,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달래를 고를 때는 뿌리가 통통하고 알이 크며, 뿌리와 잎끝이 생생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달래를 손질할 때는 먼저 알뿌리의 겉껍질을 벗긴 후 뿌리 안쪽의 까만 흑색 돌기를 제거한다. 이후 식초 탄 물에 손질한 달래를 3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된다. 이렇게 손질한 달래는 무침이나 전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된장국에 넣어 먹어도 좋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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