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배정장학재단, 재일한국학교에 장학금 지원
OK배정장학재단, 재일한국학교에 장학금 지원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3.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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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3천만원 쾌척, 5년간 총 5억 전달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OK배정장학재단은 재일한국학교 우수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OK배정장학재단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재단이다.

OK배정장학재단이 재일한국학교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동경한국학교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 후 장학생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OK배정장학재단)
사진은 동경한국학교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 후 장학생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OK배정장학재단)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해 일본에 위치한 재일한국학교인 △동경학교 △청구학교 내 약 30명의 우수학생 대상으로 장학금 총 3000만 원 지원했다. 지난 5년간 일본 한국학교에 전달한 누적 장학금은 총 5억 원, 장학생 수는 총 350명 달한다.

이 장학금은 재일동포 꿈나무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기 위해 조성된 장학금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은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 도입 △한국어•영어•일본어 어학 집중 교육 △우수교원 확보 및 학습 커리큘럼 개선 △방과 후 수업 강화•운영 △각종 클럽활동 확대 등의 변화를 일궈냈다. 이를 통해 재외한국인학교인 오사카 금강학교를 글로벌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한민족 인재의 ‘요람’으로 변모시키며 ‘인터내셔널 스쿨’로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일본 외에도 현재 OK배정장학재단은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 △미국(하와이대학교) △몽골(몽골국립대학) △영 비즈니스 리더스 네트워크(YBLN) 추천 글로벌 재외동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윤 회장은 “현지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외동포 학생들의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우리의 장학 사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를 이끄는 한민족 인재가 많이 육성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윤 회장 “교육 만이 현지 사회서 당당히 인정받는 원동력”

재외동포 꿈나무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은 ‘재일교포 3세’로서 그 누구보다 현지에서의 차별을 겪어왔던 최윤 회장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지난 1963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최 회장은 항상 조국인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졌다. 이는 1920년경 일본으로 건너간 조부 세대부터 이어진 현지 사회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그가 지금까지 한국 국적을 유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최윤 회장은 태어나고 자란 일본에서 ‘자이니치(재일교포를 일컫는 일본어)’로 불리며, 항상 차별과 멸시 속 ‘경계인’의 삶을 살아 왔다. 이러한 아픔을 깊이 공감하는 최윤 회장은 ‘교육 만이 현지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 받는 원동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장학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OK배정장학재단은 글로벌 장학사업 외에도 △OK생활장학생(국내, 대학(원)생) △OK희망장학생(국내, 중•고교생) △OK스포츠장학생(국내) 등의 장학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대표 장학 프로그램인 OK생활장학생은 월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며 장학생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비 장학금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 OK배정장학재단은 국내외 누적 장학생 약 6650명을 대상으로 총 18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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