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71. 연예인 입냄새 진실과 구취 재발 줄이는 법
[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71. 연예인 입냄새 진실과 구취 재발 줄이는 법
  • 김대복 한의학박사
  • 승인 2021.03.0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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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다. 입 냄새와 연관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가 연재한다. <편집자 주>

연예인은 입냄새가 심할까, 약할까. TV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종종 입냄새 에피소드를 말한다. 구취 대상자로 지목된 사람은 가수도 있고, 개그맨도 있다. 탤런트도 있고, 진행자도 있다. 연예인은 같은 상황도 극적으로 표현하는 재주가 뛰어난 편이다. 즐겁게 말하고, 포인트를 찍어서 설득하는 능력이 좋다.

방송에서 들리는 몇 몇의 에피소드는 모두 생리적 구취로 보인다. 생리적 입냄새는 시간이 지나면 소멸되는 특징이 있다. 연예인은 대중 앞에 서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외모와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구강청결도가 여느 직군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다만 입냄새에 약할 개연성은 있다. 늘 대중 앞에 서야 한다는 게 엄청난 부담이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은 대개 말을 많이 하고, 일부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스트레스 지속, 많은 이야기, 절식이나 금식은 침을 마르게 한다. 타액 분비가 줄면 구강청결도가 떨어지고, 구취 유발 바이러스 증식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화력도 떨어진다. 이 같은 요인은 연예인이 일반인에 비해 입냄새가 더 민감할 수밖에 없게 한다.

​생리적 구취는 일반인이나 연예인이나 의식할 필요가 없다. 양치질을 깨끗이 하고, 물을 마시고, 식사를 하고, 음식을 변별해 섭취하는 등의 주의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기 때문이다. 신경 써야 할 구취는 질환적 입냄새다. 입냄새로 한의원을 찾는 사람 중에는 소화기내과 질환, 이비인후과 질환자가 상당수다.

​소화기내과 요인에는 역류성식도염 역류성후두염 등의 위산역류 질환과 위염, 간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등이 포함된다. 이비인후과적 질환에는 비염, 축농증(부비동염)과 연계된 입냄새가 많다. 이밖에 후비루, 매핵기도 입냄새의 주요 요인이다.

질환에 의한 입냄새는 치료를 해야 사라진다. 원인 질환이 제거될 때 입냄새가 재발되지 않는다. 만약 입냄새가 치료하면 원인질환 탓에 다시 구취가 날 수 있다. 한의학은 전신의 진단과 세부적인 증상 확인을 병행한다. 입냄새의 대증적 치료와 근본원인 제거 치료를 병행한다. 한방 치료를 하면 입냄새 재발이 적은 원리다.

<김대복>

한의학 박사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과 저서에는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입냄새 한 달이면 치료된다’, ‘오후 3시의 입냄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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