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생으로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아
딸기는 생으로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1.03.05 15:31
  • 호수 7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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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제철…색이 선명하고 꼭지 신선한 것 골라야

물에 오래 담그면 영양소 파괴… 녹차는 궁합 안 맞아

[백세시대=이수연기자] 제철 딸기에 함유된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해소, 감기 치료, 피부 미백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 

또 딸기에는 자일리톨 성분이 있어 입안을 상쾌하게 하고 잇몸을 튼튼하게 해서 치주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졌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딸기의 효능과 좋은 딸기 고르는 법 등을 알아본다. 

◇가열하면 영양소 파괴돼 그냥 먹는 게 좋아

딸기에는 비타민C 외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중요 성분이 또 있는데, 바로 먹음직한 붉은색을 내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 보라색, 검은색 등의 꽃, 과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천연색소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안토시아닌은 농도가 짙을수록 진한 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색이 선명한 딸기를 먹는 것이 좋다. 좋은 딸기는 꼭지 바로 밑 부분까지 전체가 윤기 있는 붉은색을 띠어야 하며, 꼭지가 신선해야 한다. 겉면이 울퉁불퉁하고 씨가 심하게 튀어나온 것보다는 매끈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또 너무 큰 딸기는 속이 비어 있고 당도가 떨어질 수 있어서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크기의 딸기를 고르는 게 좋다.  

딸기는 저장성이 약한 과일이기 때문에 구매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짧게 보관할 때는 산 포장 용기 안에 키친타월을 덮어두면 물기 때문에 딸기가 물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홍차나 녹차보다는 우유와 함께 

껍질이 얇아 상하기 쉽고 과육이 부드럽기 때문에 먹기 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도록 한다. 단 비타민C는 물에 약하기 때문에 딸기를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지 않는 것이 좋다. 헹굴 때는 소금물이나 식초를 탄 물에 헹구어도 좋다. 또 먹기 전까지 꼭지를 떼지 않는 것이 좋다. 꼭지를 미리 떼면 딸기의 수분이 증발되어 버릴 수 있다.  

딸기는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밀봉해 보관하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종이 상자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금방 먹는다면 꼭지를 떼지 말고 비닐 랩을 씌워 냉장고에 보관하고, 일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딸기를 설탕에 찍어 먹는 것은 영양 손실을 가져온다. 가열이나 가공 과정을 거치면 안토시아닌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생과일로 먹는 것이 좋다. 

또 녹차나 홍차 등과 함께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차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 딸기의 비타민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와 딸기를 함께 먹으면 좋다. 딸기의 비타민C가 우유 속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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