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처리시설 추가 수주
CJ대한통운,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처리시설 추가 수주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3.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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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0억 규모 슈르탄 지역 석유화학단지 건설…‘체인 트럭킹’방식 활용
CJ대한통운이 지난 2018년 수행한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 프로젝트 물류. 우즈벡으로 향하는 중량물 운송차량들이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 지역의 마나타힐을 오르고 있다. 강한 출력을 내는 특수견인차량을 연결하는 ‘파워 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 2018년 수행한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 프로젝트 물류. 우즈벡으로 향하는 중량물 운송차량들이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 지역의 마나타힐을 오르고 있다. 강한 출력을 내는 특수견인차량을 연결하는 ‘파워 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사진=CJ대한통운)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CJ대한통운이 우즈베키스탄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위한 천연가스 처리시설 초중량물 프로젝트 물류를 추가로 수주했다. 지난달 24일 수주한 수르칸다리야(Surkhandarya) 지역 프로젝트에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중동지역 자회사인 CJ ICM이 우즈베키스탄 구자르 지구 슈르탄 지역에 천연가스 처리시설 중량물을 운송하는 약 400억원 규모의 ‘SGCC(Shurtan Gas Chemical Complex) 프로젝트 물류’ 수주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주건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벨기에,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9개국에서 중량물 기자재를 선적해 해상운송, 환적, 통관, 하역, 내륙운송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운송목록에는 최대 무게 450t, 길이 98m 등 초중량물이 포함돼 있으며, 모든 운송화물의 총 무게와 길이는 약 8만t, 680km에 이른다. 각 국가에서 우즈벡 건설 현장까지 해상과 내륙을 통해 운송되는 1회 이동거리는 2만여㎞에 달한다.

특히 내륙운송 시에는 500마력 이상의 강한 출력을 내는 특수견인차를 모듈 트레일러 앞, 뒤로 연결하는 ‘체인 트럭킹(Chain Trucking)’ 방식을 활용했다. 

또한 육상에서 총 2천km를 이동하는 동안 초중량물 무게를 견디고 흔들림을 막기 위해 시속 5~20㎞ 안팎의 속도로 하루 약 50~70㎞ 운행한다. 중량물 생산 이전 단계부터 제조사와 무게중심, 진동계수 등을 함께 설계하고 선적 전 검증을 통해 운송의 안전성을 높인다.

해상운송은 세계 각국에서 출발해 지중해를 지나 터키, 루마니아 등 흑해 지역에 도착한 후 볼가-돈(Volga-Don) 운하를 통과하여 카스피해로 진입한다. 폭이 좁고 수심이 낮은 볼가-돈 운하를 통과할 때에는 여러 척의 소형 바지선에 나누어 환적하고 상하류 수위를 조정하는 21개의 갑문을 통과한다. 

중앙아시아 전역에 걸쳐 6개의 거점을 두고 있는 CJ ICM은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수준 높은 프로젝트 물류를 수행한다. 

‘이중내륙국’인 우즈벡까지 운송하기 위해 각 법인을 통해 해당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100톤 이상의 초중량물 운송시에는 경찰 에스코트하에 진행한다. 또 지역적 특성에 맞춰 임시 우회도로를 만들고 교량을 보강 

향후 유가 상승으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에너지자원 개발지역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경우 프로젝트 물류 시장 규모 또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ICM은 고도화된 물류 설계기술, 프로젝트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K-물류’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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