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경실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대한노인회 내방
신임 정경실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대한노인회 내방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3.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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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회장 “기초연금 선진국처럼 100만원으로 올려야”

각급회장 '2차 중임 허용' 등 노인회 정관 개정 배경도 설명

정경실 신임 복지부 노인정책관(왼쪽)이 3월 11일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경실 신임 복지부 노인정책관(왼쪽)이 3월 11일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 내년에 기초연금을 5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10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도록 요청하겠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3월 11일 인사차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내방한 정경실 신임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간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강조해온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복지부에서는 정경실 노인정책관을 비롯해 박기준 노인지원과장, 손일룡 노인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회에서는 오제세 수석부회장, 김성태 초고령사회미래연구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호일 회장은 정경실 노인정책관에게 ▷지하철이 없는 지역 버스무임승차제 도입 ▷민간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한 점심 무료 급식소 설치 ▷토‧일 노인사원제 도입 ▷기초연금 단계적 100만원 인상 등을 건의했다.

김 회장은 버스 무임승차제도와 관련 “지하철을 무료로 타고 온양온천도 가고 술도 한잔하고 집으로 오면 하루가 즐겁다”면서 “지하철이 없는 중소도시는 제주도 등의 사례처럼 노인들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면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선진국에서는 현재 100만원 수준으로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기초연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정경실 복지부 노인정책관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복지부 박기준 노인지원과장, 정경실 노인정책관, 김호일 회장, 손일용 노인정책과장, 오제세 수석부회장, 김성태 초고령사회미래연구원장.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정경실 복지부 노인정책관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복지부 박기준 노인지원과장, 정경실 노인정책관, 김호일 회장, 손일룡 노인정책과장, 오제세 수석부회장, 김성태 초고령사회미래연구원장.

김호일 회장은 그러면서 최근 총회에서 의결된 대한노인회 정관 개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연합회장·지회장 ‘2차 중임 허용’과 관련해 “지회장을 두 번 해도 70대 초반이다. 지자체장처럼 3번 출마할 수 있는 기회는 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노인회 지도자들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출 수 있도록 평생교육원과 학점은행제를 설립·운영하는 내용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오제세 수석부회장은 중앙회 예산 인상 등을 요청했다. 오 수석부회장은 “중앙회 지원 예산이 지난 6년간 증액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추경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3월 8일자로 부임한 정경실 신임 노인정책관은 숙명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40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그동안 그는 복지부 보험정책과장, 인사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반장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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