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푸른 생선은 무‧두부와 궁합 잘 맞아
등푸른 생선은 무‧두부와 궁합 잘 맞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1.03.12 14:18
  • 호수 7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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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청어 등 종류 다양해…오메가3 성분 치매예방 효과

기억력 향상과 빈혈에 좋아…통풍 환자에겐 좋지 않아

등푸른 생선은 양질의 단백질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노화 방지와 고혈압 등 성인병과 빈혈을 예방한다. 또 뇌세포를 재생하는 효과가 있어 두뇌 발달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등푸른 생선의 다양한 종류와 효능 등을 알아본다. 

◇치매예방에도 좋은 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은 하늘에서 바라보면 푸른 바다 빛으로 보이고 바다 속에서는 흰 수면으로 보이는 보호색을 가진 생선을 말한다. 이는 공중에서 먹잇감을 노리는 새와 바다속 포식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진화된 것이다.  

등푸른 생선에는 고등어와 청어부터 전갱이, 꽁치, 삼치와 전어, 방어, 참치 등 매우 다양하다. 또 반찬으로 자주 활용되는 멸치도 등푸른 생선에 속한다. 

고등어에는 동맥경화, 뇌졸중을 예방하고 혈압을 낮추고 혈중지방을 낮추는 EPA와 뇌를 활성화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DHA 등의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단, 고등어의 검붉은 살에 있는 감칠맛을 나타내는 히스티딘은 신선도가 떨어지고 부패가 되는 시점부터 유해 성분인 히스타민으로 변화한다. 이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므로 고등어는 반드시 신선한 상태로 먹어야 한다.

꽁치의 검붉은 살에 많이 있는 비타민B12는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빈혈에 좋다. 또한 비타민A의 일종인 물질인 ‘레티놀’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부와 점막이 튼튼해지고 눈의 피로를 회복해준다. EPA, DHA 등의 불포화지방산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을 예방한다. 꽁치는 주로 소금구이로 많이 먹는데 소금구이 할 때 너무 오래 구우면 지방이 손실되므로 적당하게 구울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통풍 환자는 피해야

이처럼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한 등푸른 생선이지만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임산부와 유아의 경우 메틸수은의 함유 가능성이 있는 참치, 황새치 등 심해성 어류는 일주일에 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통풍 환자의 경우 퓨린 함량이 높은 등푸른 생선을 먹을 경우 체내 요산 농도가 증가해 통풍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등푸른 생선과 같이 먹으면 더욱 좋은 음식은 두부와 무가 있다. 두부에 들어 있는 철분이 생선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D와 결합해 체내 흡수율을 높인다. 고등어조림에 꼭 들어가는 무는 비타민C와 소화 작용을 돕는 효소 등이 풍부해 생선의 향미를 증진시키고 영양소도 보충해 준다.

또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등푸른 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은 국처럼 끓이거나 직화가 아닌 열기로 구워 먹어야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선을 튀김, 절임이나 말린 상태로 섭취하면 오메가3 지방산의 효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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