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대용량 ESS 유럽시장 수주 쾌거
효성중공업, 대용량 ESS 유럽시장 수주 쾌거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3.17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MW급 ESS 공급계약 체결…품질∙기술력 인정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효성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핵심설비인 50MW급의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유럽시장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수주는 제품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ESS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사와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MW급 규모의 대용량 ESS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효성 직원이 ESS 전력변환장치를 조작하고 있는 모습.(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사와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MW급 규모의 대용량 ESS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효성 직원이 ESS 전력변환장치를 조작하고 있는 모습.(사진=효성중공업)

 

17일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사와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MW급 규모의 대용량 ESS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0MW급 ESS는 효성중공업이 그동안 해외시장에 공급한 제품 중 최대용량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사 송전망에 연결돼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PCS(전력변환장치), 배터리,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 ESS 시스템 전체에 대한 설계 및 공급부터 설치 후 10년 간 유지 보수 관리에 이르기까지 이 시스템의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

유럽시장서 품질∙기술력 인정…전략적 관계 구축 계획

ESS는 에너지저장장치로 특히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인 설비다. 50MW급 이상 대용량 ESS의 경우 국가 송전망, 대규모 공장 등 중요 설비에 직접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저장 능력 및 전력 변환 효율 등이 중요해 기술력이 특히 요구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주요 기자재 공급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SS는 적용 및 설치 환경, 고객의 사용용도 등에 따라 최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한층 더 고객이 원하는 ESS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유럽시장 발판 삼아 글로벌 ESS 시장 공략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미국, 유럽 등 기존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ESS 공급자로서 호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019년 미국 내 ESS 판매 확대를 위해 서부 지역에 현지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유럽 ESS 시장은 총 7,200억원 규모로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영국과 독일 ESS 시장은 유럽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 중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Net zero Target’ 정부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그와 연계된 ESS의 공급이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효성 조현준 회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