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광주 동구지회장에 신동이 부회장 당선
대한노인회 광주 동구지회장에 신동이 부회장 당선
  • 김순근 기자
  • 승인 2021.03.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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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출마해 대의원 전원찬성으로 인준… 보성군 부군수, 부회장 역임

신동이 당선자 “어르신들 위한 마지막 봉사… 독립회관 마련에 매진”

신동이 당선자
신동이 당선자
신동이 당선자가 지회 회의실에서 정병주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후 선거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신동이 당선자가 지회 회의실에서 정병주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후 선거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백세시대=김순근 기자] 대한노인회 광주 동구지회(지회장 문갑수)는 3월 17일 제16대 지회장에 신동이 부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문갑수 지회장의 임기만료예정(3월 31일)에 따라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신동이 부회장이 단독 출마했으며, 2월 23일부터 3월 17일까지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준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참여 대의원(62명) 전원 찬성으로 인준을 통과했다.

이번 선거는 현직 지회장의 ‘아름다운 양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문갑수 지회장과 신동이 부회장은 1933년생 동갑내기로 평소 호형호제하며 친하게 지낸 사이다.

선거를 앞두고 신 부회장이 먼저 문 지회장에게 출마를 제의했으나 문 지회장은 신 부회장을 의식한 탓인지 오랫동안 심사숙고했다. 결국 신동이 부회장이 출마등록을 했고 문갑수 지회장은 끝내 출마를 하지 않았다.

동갑내기에 4년간 부회장으로 자신과 동고동락한 신동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재선의 꿈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양보로 불리는 이유이다.

문갑수 지회장은 “내가 재선을 하게 되면 신 부회장에게는 두 번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회장을 한 번 했으니 여한이 없으므로, 신 부회장이 4년간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새롭게 보고 느꼈던 것들을 정책으로 추진해 노인복지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며 출마 포기 이유를 주변에 밝혔다.

신동이 당선자는 “저에게 기회를 주신 문갑수 지회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추진해온 사업들을 승계해 더욱 큰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문 지회장님과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상의하고 지회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노인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보다 큰 지회발전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회장직은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체득한 경험과 지식을 남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긴다”며 “마지막 봉사로 알고 어르신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당선자는 취임후 추진할 첫 사업으로 독립회관 마련을 꼽고 당분간 이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당선자는 “동구 인구 10만명의 20%인 2만명이 노인인데, 독립 회관이 없어 벤처빌딩 한 곳에 더부살이하듯 움츠려있다”며 “건립이든 임대든 반듯한 보금자리를 기필코 마련해 동구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의 새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독립회관이 마련되면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그대로 옮겨오고 어르신 취향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해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일선 경로당을 즐겨 방문한 신동이 당선자는 “발로 뛰는 지회장이 되어 여쭙고 의논하고 실천하겠다”며 경로당을 직접 찾아다니며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개선사항을 즉시 처리하는 민원해결사를 자처했다.

노인일자리 등 노인사회활동은 노인권익증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 당선자는 “근면, 정직, 성실, 내실, 겸손을 생활신조로 삼고 따뜻한 가슴으로 정직한 삶을 살아왔다”며 “지나온 삶이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 4년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회발전과 어르신 복지를 위해 헌신봉사하겠다”고 말했다.

4월 1일 지회장에 취임하는 신동이 당선자는 1933년생으로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공직생활을 시작해 보성군 부군수, 전남 농민교육원장을 역임하며 녹조근정훈장, 농수산부장관상, 내무부장관상, 도지사상, 광주광역시장상 등 많은 수상을 했다.

게이트볼 동구협회장을 거쳐 선거출마전까지 지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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