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하게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방법, 마트 정기휴일 전날 장보면 20~40% 저렴하게 구입
알뜰하게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방법, 마트 정기휴일 전날 장보면 20~40% 저렴하게 구입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3.19 15:00
  • 호수 7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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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리스트 작성하고 전단지 확인… ‘1+1 제품’ 낱개 가격 미리 파악

배고플 때 장보면 과소비 가능성 커… 폐점 전에 가면 저렴하게 구매

[백세시대=배지영기자]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지갑 속 영수증을 보며 한숨 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펄쩍 뛰어오른 물가로 인해 장바구니를 얼마 채우지 않았는데도 10만원이 넘는 일은 다반사고, 20만원을 넘는 것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꼭 사야 할 물건이면 어쩔 수 없지만, 과소비 후의 허탈함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이렇듯 마트에서 현명하게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1+1 제품이나 세일 전단지에서 확인한 특가를 보고는 충동구매에 빠지곤 한다. 줄줄 새는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마트에서 알뜰하게 장 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구매리스트 작성하기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낭비가 없는 알뜰 쇼핑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에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일주일 분량의 식단을 미리 짜서 어떤 재료가 필요한 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도록 제품 목록 리스트를 미리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마트 전단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다. 전단지에 게재된 수산물 및 축산물은 평상시 가격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한 기획상품이기 때문이다.

◇바구니 대신 카트 끌기

쇼핑카트가 바구니보다 더 크다. 때문에 카트를 끌며 장을 보면 과소비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바구니를 들고 장을 볼 경우 빨리 바구니를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에 물건을 신중히 고르지 않아 오히려 과소비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신중한 가격비교와 합리적인 쇼핑을 위해선 바구니보다 쇼핑 카트가 낫다는 이야기다.

◇1+1 유혹 뿌리치기

대형마트에서 가장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 바로 1+1 행사다. 제품 하나의 가격에 두 개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덥석 물건을 집어 카트에 넣은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1 행사 물품을 구입하기 전에 제품 하나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가끔은 낱개로 사는 게 더 저렴할 때도 있다. 또한 식료품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것들을 1+1 행사로 자주 판매하는데 대가족이 아니면 무리하게 구입하지 않는 게 좋다. 자칫했다간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수가 있다.

◇물가 파악하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KAMIS 농산물 유통정보’(www.kamis.or.kr)를 통해 물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주간 알뜰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금주의 농수산물 가격 및 동향, 다음주 전망을 파악할 수 있다.

장보기 전 미리 물가 정보를 체크하고 저렴한 농수산물을 위주로 한 주의 식단을 구성하면 보다 합리적인 장보기를 할 수 있다. 이때 가격이 오를 전망인 품목은 미리 구매하고 저렴해질 품목은 조금 기다렸다가 구매하면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 

◇정기휴일 전날 장보기

국내에 있는 대형마트 대부분은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이 되면 의무적으로 정기 휴무를 진행한다. 이로 인해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들은 휴무가 지난 이후에는 팔 수 없게 되므로 이러한 식품들은 정기휴일 전날에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기휴일 전날 오후 19시~20시 이후에 가서 쇼핑을 할 경우, 생선이나 과일, 채소 등은 최대 20~4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배고플 때 장보지 않기

배고픈 상태에서 쇼핑을 하면 과소비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 소비심리 실험에 따르면, 참가자 중 70% 이상이 배고픔을 느낀 상태에서 충동구매를 했다. 뱃속의 허기짐이 이것저것 모두 장바구니에 담는 행동을 하게 만든 것이다.

배고플 때 식료품 코너를 지나면 평소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음식마저 산해진미로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에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장바구니 보다 배를 먼저 채우는 것이 좋다.

◇타임세일 노리기

마트 폐점시간 1시간~30분 전에는 조리식품을 비롯해 과일이나 채소, 생선 등 신선 식품을 최대 5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제품 자체에 문제가 없어도 원칙적으로 조리식품 등 신선도와 직결된 식품은 하루 안에 다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마트에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4시 무렵이면 타임 세일을 진행한다. 각 부문별로 1개 품목에 대해 50개 정도 수량에 한정해 30~4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니, 이때를 노릴 필요가 있다.

◇PB 제품 이용하기

대형마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생산해 내는 PB제품이 있다. PB(Private Brand) 제품이란 소매업체 혹은 도매업체가 제품 개발 단계부터 관여해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과거 PB제품은 ‘저품질 저가격’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지금은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품질도 높아지고 있다. 

PB제품은 다른 브랜드보다 20~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 전체 매출 중 20~30% 정도는 PB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제휴카드 할인받기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제휴 할인 카드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특정 신용카드와 제휴한 카드도 할인 서비스율이 높아, 자주 가는 대형마트와 제휴한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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