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토마토 먹으면 혈액순환에 도움
양파·토마토 먹으면 혈액순환에 도움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3.19 15:04
  • 호수 7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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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물질 풍부하고, 동맥경화·혈전 예방 기능

해조류도 혈액 맑게 해… 마늘 성분은 혈관 청소해줘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움직임이 줄어든 탓에 우리 몸의 혈액순환 기능 역시 떨어진 상태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두통, 만성피로, 수족냉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협심증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까지 발생한다. 이에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본다.

◇혈액순환이 안 되는 이유

혈액 속에 지방이나 당분이 많으면 혈액이 다니는 길인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고지혈증, 혈관염, 고혈압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육류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은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평소 이 같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원활한 혈액순환과 더불어 혈관을 건강하게 지키고 싶다면 혈액을 건강하게 관리해줄 수 있는 음식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 섭취해야 한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

▶양파= 플라보노이드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동맥과 정맥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에 좋다. 항염증 기능도 함께 있어 동맥과 정맥의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다. 양파 껍질에 있는 퀘르세틴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전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해조류= 칼슘과 철분, 요오드와 같은 무기질 및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나쁜 콜레스테롤 LDL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높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요오드와 미네랄 성분은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함으로써 혈액을 맑게 한다. 특히 미역에는 해조류의 미끌미끌한 감촉을 내는 알긴산이 풍부한데 이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한다. 

▶깨= 세사미놀과 세사민은 참깨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역할을 하면서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보인다. 나쁜 콜레스테롤 LDL은 혈관에 침착하면서 혈관의 폭을 좁게 만드는데 세사미놀이 이와 같은 혈관 수축 현상을 억제한다. 깨 표면에 있는 셀룰로스 때문에 그냥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으니 볶은 후 빻아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토마토= 붉은 빛을 내는 라이코펜은 항산화 기능을 갖고 있는 성분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이 체내에서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동시에 활성산소를 배출시키기 때문에 세포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체내에서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촉진시키는 역할도 하고 토마토에 포함된 루틴이라는 성분이 혈압을 내리고 혈관 벽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마늘= 특유의 매운맛과 향을 내는 것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 때문에 마늘은 우리 몸의 혈관 청소부라고도 불린다. 암 억제와 예방에 효과적이기도 한 알리신은 피를 맑게 만들고 혈소판에 작용해 혈전이 되는 것을 방지한다. 익혀 먹는 것보다 생으로 먹었을 때 더욱 효과가 좋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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