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여성, 체중 감소 폭 클수록 치매 위험 높아
고령 여성, 체중 감소 폭 클수록 치매 위험 높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4.02 13:41
  • 호수 7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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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연구 결과

60세 이상 고령 여성의 경우, 체중 감소 폭이 클수록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와 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팀은 2002년~200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참여자 중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60세~79세 성인 총 4만5076명을 대상으로 2년 및 4년 단위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2년 동안 체질량지수가 ▲5~10% 감소한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1.14배 ▲10.1~15% 감소한 경우 1.44배 ▲15% 이상 감소한 경우 1.51배 높아졌다. 4년 동안 체질량지수가 ▲5~10% 감소한 경우 1.31배 ▲10.1~15% 감소한 경우 1.6배 ▲15% 이상 감소한 경우 1.68배 높아졌다.

강서영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감소하면 영양소 결핍과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며, 이는 인지기능 감퇴로 이어져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진다”며 “필수지방산 결핍은 신경세포막의 생리학적 변화를 일으키고, 비타민 결핍은 조직 손상에 대한 보호 작용을 더디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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