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지식 54] 블루투스(Bluetooth)
[알아두면 좋은 지식 54] 블루투스(Bluetooth)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4.02 13:53
  • 호수 7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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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어폰 시장에도 무선이어폰이 대세로 떠올랐다. 선(線)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도 많아 이를 즐겨 사용하는 어르신들도 늘고 있다. 이처럼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블루투스’(Bluetooth)의 등장이 있다.

블루투스는 휴대폰, 노트북, 이어폰·헤드폰 등의 휴대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근거리 무선 기술 표준을 뜻한다. 주로 10미터 안팎의 초단거리에서 저전력 무선 연결이 필요할 때 쓰인다. 앞서 밝혔듯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이어폰을 사용하면 이어폰 줄을 연결하지 않아도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 라디오나 음악 등을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통신기술은 1994년 휴대폰 공급업체인 에릭슨이 시작한 무선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1998년 에릭슨, 노키아, IBM, 도시바, 인텔 등으로 구성된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를 통해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블루투스라는 이름은 10세기경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통일한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국왕 ‘해럴드 블루투스’의 별명에서 나왔다. 그는 블루투스(Bluetooth, 푸른이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블루베리를 좋아해 항상 치아가 푸르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 파란색 의치를 해 넣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SIG는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이 통신장치들을 하나의 무선 기술 규격으로 통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식명칭을 블루투스로 정했다. 또 옆으로 누운 나비모양을 닮은 블루투스의 공식 로고도 하랄의 H(ᚼ)와 블루투스의 B(ᛒ)를 뜻하는 스칸디나비아 룬 문자에서 따왔다.

블루투스의 무선 시스템은 ISM (Industrial Scientific and Medical) 주파수 대역인 2400~2483.5MHz를 사용한다. ISM이란 산업, 과학, 의료용으로 할당된 주파수 대역으로, 전파 사용에 대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 저전력의 전파를 발산하는 개인 무선기기에 많이 쓰인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주 기기와 종속 기기 모두 블루투스 이용을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한다고 하면 스마트폰이 주기기, 이어폰이 종속기기가 된다. 

무선 이어폰 사용법은 이렇다. 먼저 이어폰의 전원을 켠다. 현재 판매되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은 전원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주변의 모든 블루투스 기기를 탐색한다. 일부 제품은 ‘페어링’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데 제품설명서를 확인해 이를 눌러주면 된다.

이후 스마트폰(안드로이드폰 기준) 잠금화면을 해제한 후 손가락으로 맨 위 상단에서 아래로 쓸어내린다(스크롤). 그러면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켜고 끌 수 있는 정보창(그림 ❶)이 뜨는데 여기서 나비모양의 블루투스 아이콘을 눌러준다. 이후 블루투스 설정화면(그림 ❷)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연결하려는 이어폰 모델을 확인해 클릭하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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