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700명대로… ‘4차 대유행’ 우려
코로나19 확진자 700명대로… ‘4차 대유행’ 우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4.09 14:42
  • 호수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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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유흥주점 등서 집단 감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할듯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4월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으로 급증하는 등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668명으로 600명선을 훌쩍 넘더니 하루만에 700명대로 늘어났다. 700명대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5일(714명) 이후 93일 만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 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 전날까지 3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1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총 302명이 확진됐고, 대전 동구의 한 학원과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61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현재 확진자 증가 추세가 3차 대유행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없다면 더 큰 규모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유행 확산세를 토대로 11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그에 버금가는 방역 조치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코로나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회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느냐의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진단검사 역량은 충분하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분은 주저하지 말고 검사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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