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춘천시 ‘어르신 통합 돌봄’ 시범사업 발대
화성시·춘천시 ‘어르신 통합 돌봄’ 시범사업 발대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4.09 14:45
  • 호수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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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돌봄본부, 보건‧의료에서 요양‧생활‧주거까지 한꺼번에 지원
4월 1일 경기 화성시 강원 춘천시에서는 ‘노인 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발대식이 개최됐다. 사진은 춘천시에서 진행된 발대식 장면. 왼쪽 둘째가 양성일 복지부 1차관, 셋째가 이재수 춘천시장.
4월 1일 경기 화성시 강원 춘천시에서는 ‘노인 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발대식이 개최됐다. 사진은 춘천시에서 진행된 발대식 장면. 왼쪽 둘째가 양성일 복지부 1차관, 셋째가 이재수 춘천시장.

복지부‧행안부‧지자체 손잡아… 건강보험공단·LH 직원도 참여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의료에서 요양·생활방식, 주거까지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새로운 ‘어르신 통합 돌봄서비스’가 경기 화성시와 강원 춘천시에서 시범적으로 제공된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4월 1일 화성시·춘천시에서 추진하는 ‘노인 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춘천시 현장에는 양성일 복지부 1차관과 이재수 춘천시장이, 화성시 현장에는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 실장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참석했다.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노인복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행안부와 복지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7월 화성과 춘천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올해 1월 통합돌봄본부의 조직을 구성했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통합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복지부는 운영예산을 지원한다. 

통합돌봄본부는 화성시에 3개소, 춘천시에 2개소가 운영되며, 시청과 보건소의 공무원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원이 합동으로 근무하면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통합 연계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주요서비스는 ▷보건의료, ▷요양, ▷생활지원, ▷주거복지지원 등이다. 

보건의료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퇴원 환자관리서비스 그리고 의료진과 연계한 찾아가는 방문진료 등이 제공된다.

특히, 요양 분야에는 수시로 돌봄이 필요한 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수시방문형 통합재가서비스’를 새롭게 개발해 운영하게 된다.

‘수시방문형 통합재가서비스’는 방문요양서비스가 일반적으로 1일 1회 제공되어 투약이나 식사지원 등 수시도움에 한계가 있어, 1일 2~3회 방문으로 확대 재편한 것이다. 수급자가 필요한 시간에 방문요양과 간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활지원 분야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외출 시 동행하거나 이동을 지원하고 도시락 등 식사지원도 한다. 주거복지 분야는 어르신의 특성에 맞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주택개조사업과 주택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복지부가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는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통합돌봄)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노인,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 대신 지역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가도록 통합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하지만 커뮤니티 케어가 노인형, 장애인형, 정신질환형 사업 가운데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하나를 택해 시범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라면, 이번 시범사업은 노인에게 특화된 사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은 ‘통합돌봄본부’가 중심이 된 보건복지서비스의 연계‧통합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게 행안부 주민복지서비스개편추진단의 설명이다.

이날 춘천시 발대식에 참석한 양성일 복지부 제1차관은 “시범사업을 통해 보건·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돌봄 선도사업과 연계해 전국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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