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중국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4대 전략 발표
현대차·기아, 중국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4대 전략 발표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4.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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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 설립, 중국 시장 공략 '잰걸음'
중국 전략 발표회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왼쪽)와 기아 EV6.(사진=현대차)
중국 전략 발표회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왼쪽)와 기아 EV6.(사진=현대차)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5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한 이날 행사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하기 위한 4대 전략 △현지화 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이광국 사장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은 큰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고객군과 니즈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에 특화한 R&D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개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다. 상하이 디지털 연구소는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하이 디지털 연구소와 옌타이에 있는 중국 기술 연구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중국 고객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현지 개발된 기술과 서비스를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면서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시장이기도 한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모델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다음 해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 통틀어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차와 기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를 건설하고 있다. 약 20만 7000㎡(6.3만 평) 규모를 갖춘 ‘HTWO 광저우’는 2022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새로운 전략을 발판으로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가하면 △내연기관 라인업의 효율화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상품성 강화 △다양한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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