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65일 24시간 어르신 전화상담’ 서비스
경기도, ‘365일 24시간 어르신 전화상담’ 서비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4.23 14:45
  • 호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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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병우 복지국장이 어르신 심리안전망 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4월 1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병우 복지국장이 어르신 심리안전망 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전국 최초로 5월부터 시작… ‘☎1833-2255’ 개설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어르신, 밤이나 낮이나 언제든 전화 주시면 우울, 불안, 건강, 생계 등에 대해 상담해 드립니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5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노인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노인 상담을 통해 인지한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 복지정보 제공과 관련 전문기관을 연계하는 원스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4월 1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4시간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병우 국장은 “노인인구 증가와 더불어 노인문제는 주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더욱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자제, 노인복지시설 휴관 등으로 노인의 사회적 고립 위험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경기도는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을 완화하고 노인문제를 해결해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24시간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는 먼저 도 노인상담센터에 ‘이리오오’라는 의미의 상담대표전화(☎1833-2255)를 설치해 5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시행한다. 기존에는 도 1개, 시·군 58개 노인상담센터에서 평일 9~18시까지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는 밤 시간대 노인들의 우울감과 고립감이 늘어난다는 조사결과와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노인상담센터 접근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노인 인구의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이로 인한 불안감은 밤 시간대에 고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상담지원을 통해 어르신의 고립감을 완화시키고, 이로 인한 노인문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시간 전화상담 서비스 지원과 함께 상담 결과 인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원스톱 복지서비스 지원을 추진한다.

우울, 불안 등에 대한 심리‧정서 제공과 동시에 장기적인 사례관리가 필요한 경우 시·군 노인상담센터에 연계해 상담 도구를 활용한 집중 상담이 이뤄지도록 한다. 상담 과정에서 인지한 다양한 문제는 일일이 해당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통합 복지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컨대 치매·정신질환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긴급복지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에 연계하는 방식이다. 또한 노인학대와 같은 긴급상황이 확인될 경우에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연계해 위기상황을 해소한다.

어르신의 돌봄·일자리 욕구에 대해서는 노인맞춤돌봄 수행기관, 노인일자리 센터로 연계하는 등 개개인의 욕구에 부합한 정보제공과 기관 연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병우 복지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더욱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시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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