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운반기 무거운 가구 옮기기 좋아… 진공 밀폐용기 신선하게 식재료 보관
마사지건 작고 가벼워 사용 편리… 스마트폰 거치링 스마트폰 떨어뜨림 방지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최근 소소한 아이디어 제품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살아가면서 ‘이게 꼭 필요할까’ 싶으면서도 사용해 보면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한층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없어도 되지만 일상 속 작은 불편들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아이템’(소확템)들을 소개한다.
◇문어발 샤워기
샤워기는 늘 거치대에 걸거나, 손으로 직접 들고 사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준 문어발 샤워기는 문어발 모양의 흡착 홀더가 장착돼 있어 벽, 거울, 바닥, 욕조 등 원하는 위치 어디에나 붙여두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샤워기를 들고 할 필요 없이 원하는 위치 어디에나 붙일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허리가 아픈 어르신이나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경우는 물론 머리만 빨리 감을 때, 반려동물 샤워시킬 때, 발 씻을 때, 손빨래를 할 때 등 생각보다 활용도가 매우 높다.
◇가구 운반기
가구 재배치나 대청소시 무거운 가구나 집기를 옮기는 게 힘들어 꺼리는 경우가 많다. 옮기려다 다치기도 하고 바닥이나 가구에 흠집이 남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구 운반기는 지지대로 가구나 집기를 살짝 들어 올린 다음 아래에 조그마한 바퀴를 끼어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지지대는 지렛대의 원리가 적용돼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침대, 쇼파 등 무거운 가구나 금고, 피아노 등의 집기를 수월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또한 바퀴는 하나당 최대 3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단, 오래된 가구의 경우 나무가 삭아있을 수 있으므로 파손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진공 밀폐용기
먹고 남은 음식이나 과일을 밀폐용기에 담아두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진공 밀폐용기를 사용하면 음식과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 용기는 뚜껑 위의 진공펌프를 누르면 쉽고 간단하게 용기 안을 진공 상태를 만들어줘 공기와 습기 없는 최적의 보관이 가능하다. 쉽게 상하는 육류나 생선, 야채, 시리얼 등을 보관하는 데 유용하다.
사용방법은 뚜껑을 결착한 후 진공이 될 때까지 뚜껑 위에 있는 진공펌프를 위아래로 약 5~10회 눌러준 뒤, 잠김방향으로 돌려주면 된다. 진공을 해제할 때에는 펌프를 열림 방향으로 돌려주기만 하면 용기 내부로 공기가 들어가 뚜껑이 개방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개발된 진공 쌀통도 인기다. 자동 진공 기술로 쌀의 신선함을 오래도록 유지해주는 소형가전으로, 3시간마다 자동으로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20킬로파스칼(kpa) 압력의 힘으로 내부 산소와 습기 등을 빼내 진공 상태를 만들어, 공기 접촉으로 인한 쌀의 변질을 최소화해 갓 수확한 햅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사지건
어깨 뭉침과 목 통증에 시달리거나 운동 후 뭉친 근육을 풀어줄 때, 발바닥 피로가 누적돼 있을 때, 장시간 책상에 앉아 허리가 아플 때는 마사지가 간절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존 마사지기의 경우, 크고 무거워 사용하기 불편한 점이 많았다.
최근에 나온 마사지건의 경우 남녀노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만들었으며, 무게도 365g밖에 되지 않아 가볍다. 작동 버튼도 전원 켜기·끄기, 4단계 진동 세기 조절 등으로만 이뤄져 있어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간편하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손바닥과 발바닥같이 면적이 작은 부위부터 복부, 가슴 등 근육 부위, 목, 아킬레스건, 승모근, 팔 상완, 허벅지, 대두근과 같이 면적이 큰 부위까지 마사지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대용량 배터리로 완전충전 시 최대 4시간 작동이 가능하고, 고출력 모터에 4개의 충격흡수장치와 더블 베어링 구동 구조를 적용해 소음이 적다.
◇거울 세정 티슈
욕실 청소를 열심히 했는데, 거울에 남은 물기를 닦다가 다시 물 자국이 남으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치약 튄 자국, 세수하다 물 튄 자국 등으로 얼룩덜룩한 거울이지만 자주 청소하기 귀찮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거울 세정 티슈는 물티슈처럼 가볍게 톡 뽑아 쓰는 제품으로, 거울을 닦더라도 물 자국이 남지 않아 손쉽게 욕실 거울 관리가 가능해진다. 거울을 닦은 뒤 수전이나 세면대 주변 등까지 싹 닦으면 순식간에 반짝반짝한 욕실로 변신할 수 있다.
◇방충망 청소기
환기를 하기 위해 창문을 열지만, 방충망에 각종 먼지가 가득 끼어있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방충망을 자주 청소하자니 촘촘한 구멍들 탓에 속 시원히 닦기도 어렵고, 물청소를 매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방충망을 청소기로 청소할 수 없는 이유는 뒤가 뚫려 있어 먼지보다 공기가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인데, 이땐 방충망 청소기를 이용하면 된다.
방충망 청소기는 수만 개의 마이크로 특수 직모 조직으로 이뤄져 마찰을 일으켜 쉽게 먼지를 제거해준다.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파, 카펫에 있는 먼지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스마트폰 거치링
스마트폰 뒤에 부착해 반지처럼 고리를 손가락에 낄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거치링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다양한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동영상 시청 시에는 안정적으로 시야에 맞는 각도로 조정을 할 수 있어 테이블 위에 놓고 편안히 사용할 수 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