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기름의 종류…피 맑게하는 올리브유, 튀김에는 부적합
식물성 기름의 종류…피 맑게하는 올리브유, 튀김에는 부적합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5.07 15:07
  • 호수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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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에 좋은 ‘포도씨유’… 콜레스테롤 줄여주는 ‘들기름’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식물성 기름은 그 원료가 무척 다양하다. 씨앗에서 얻을 수 있는 기름이 있는가 하면 곡물과 과일 기름도 있다. 그렇다면 식물성 기름이라고 다 같은 기름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기름별로 원료와 제조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특징과 성분이 달라서다. 이에 다양한 식물성 기름의 종류와 각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포도씨유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토코페롤, 베타시토스테롤 등이 들어 있으며,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의 성인병도 예방한다.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 기름 특유의 느끼한 맛이 없지만 오메가6 지방산인 리놀레인산이 많아 고열 조리에 적당하지 않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포도씨유는 콩기름, 옥수수유 등과 혼합한 것이 많으니, 성분표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아보카도 오일

저온 압착한 아보카도오일은 단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으며, 연소점도 높아 고온에서도 조리가 가능해 요리에 쓸모가 많다. 비타민E가 풍부하여 모발을 건강하게 하고 비듬에 효과가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항산화 효능도 있으며, 당뇨병이나 눈의 건강에도 좋다. 

발연점이 다른 오일에 비해 월등히 높아 튀김요리에 사용하면 좋지만, 좋지 않은 맛과 향이 나며 가격도 비싼 편이라 생으로 먹는 것이 낫다. 

◇올리브유

단일불포화 지방산, 비타민E, 천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천연 항산화 성분은 세포 활동 중에 독성 노폐물을 발생할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효과를 약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피를 맑게 한다. 단, 높은 온도에서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뜨거운 온도에서는 손상될 수 있으므로 튀김 등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들기름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주로 리놀렌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60% 이상으로, 이는 기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들기름은 암 발생률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들기름은 갓 짜낸 생기름의 효능이 가장 좋은데, 발연점이 낮아 볶음요리나 말린 나물에 사용하면 좋다. 특히 도라지나물의 경우 들기름으로 볶아주면 특유의 쓴맛을 제거해 준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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