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고양시장 고양유림서원 이경무 원장에 감사패
고양시는 지난달 27일 50억대 땅을 고양문화원 건립 부지로 기부한 이경무 옹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옹이 기부한 땅은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등지의 3필지 총5,181㎡(1,567평) 부지로 삼송택지개발지구 내의 알짜배기 땅이다. 고양시는 이 옹의 뜻에 따라 소유권 이전을 마쳤으며, 차후 고양문화원 건립 재원으로 쓸 계획임을 밝혔다.
이 옹은 조상 대대로 고양시에 터를 잡고 살아왔으며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현재는 고양유림서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금도 오전 6시면 서원에 나와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 옹은 “돈은 생활에 쓸 수 있는 만큼만 있으면 되고,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올바른 도리”라며 땅을 기부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남에게 베푸는 행복을 부자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이경무 옹의 사회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는 오늘날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남을 먼저 위하고 사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감이 아닐 수 없다”며 “이경무 옹의 훌륭한 뜻이 높게 승화될 수 있도록 고양시 문화예술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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