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로봇자동화 도입 ‘단순반복 업무’ 5600시간 절감
CJ대한통운, 로봇자동화 도입 ‘단순반복 업무’ 5600시간 절감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5.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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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로 절감된 시간, 일일 8시간 근무 기준 근로자 2년 동안 일해야
CJ대한통운이 RPA를 통해 단순반복 업무 5600시간을 절감했다.(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RPA를 통해 단순반복 업무 5600시간을 절감했다.(사진=CJ대한통운)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물류업계에도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등 첨단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기술로 물류 현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물류센터 운영, 수송, 택배, 포워딩, 해외 등 전 사업분야에 도입했다. 1차 선정과제 적용 결과 연간 기준 5,600시간의 단순반복 업무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으로도 불리며 사람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사람 대신 수행하는데, RPA로 절감된 5,600시간은 일일 8시간 근무 기준 사람 1명이 2년 동안 일해야 하는 시간이다.

RPA 적용 대상 업무는 ▲매일, 매주, 매월 반복되며 ▲업무처리 방식이 고정적이며 사람의 의사결정이 적거나 불필요한 것 ▲서류나 표 등 양식이나 사용 프로그램 등이 고정적인 것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등이다.

실제 매일 특정 숫자 등의 데이터를 확인해 취합, 합산해 업무용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업무나, 같은 내용을 여러 프로그램에 동일 반복해 입력하는 업무 등이 대상이 된다.

대한통운은 RPA 도입으로 수작업과 단순반복 업무 시간이 감소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대폭 높아지고, 인적 오류도 낮아져 각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최근 RPA 도입 트렌드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도 함께 도입했다. 스캔 또는 촬영을 통해 서류의 문자를 디지털화해서 컴퓨터가 해당 문자를 인식, 전자문서로 만들어주는 기술로 스캔한 문서 이미지의 문자 중 희미하거나 오탈자 등이 있을 경우 인공지능이 이를 판독해 바르게 읽어준다.

이 기술을 통해 특히 국가간 통관에 필요한 서류나 송장 등 상업서류가 많은 국제물류 사업에서 전자문서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와 소요시간 단축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RPA 도입은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향상과 집중도 향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말 좋다. 사람 판단이 필요한 게 아닌 단순 취합, 입력 업무에 매일 오전 오후에 한번씩 20~30분씩 시간이 걸렸었다. RPA가 대신 해주니 훨씬 편해졌고 다른 업무에 집중할 여유를 갖게 됐다”고 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RPA 적용대상 업무를 1차로 선정해 자동화를 진행한 이후, 현재 전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RPA 추가 적용대상 업무를 선정 중에 있다. 향후 약 3만여 시간 가량이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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