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어버이로서 살아온 길 몇 년이던가
꽃 한 송이 달아주는
고사리손이 저만큼 자라
너도 어버이가 되었음에도 찾아와
오늘은 한식구 되어
오손도손 담소를
어버이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흰머리에 지팡이 의지하고
너희들한테도 짐이 되어
어깨를 누르게 함을
이제라도 생각함에
어버이날에 철 든다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
사는 날까지 있지 않으마
증손은 아는지 모르는지
없는 것 아는 것 대청을 채우는구나
튼튼하게만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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